'혹사 논란' 라키티치, 퇴장 + 부상으로 한숨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11.18 10: 00

혹사에 시달리던 이반 라키티치(FC 바르셀로나)가 연이은 악재로 슬픈 휴식에 나선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7일(한국시간) 홈페이지 및 SNS 등 공식 채널을 통해 "라키티치는 A매치(스페인전)에서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그는 부상 치료를 위해 대표팀을 떠나 바르셀로나로 돌아왔다"고 발표했다.
앞서 라키티치는 16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그는 후반 23분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장을 떠나야만 했다.

어쩔 수 없는 부상이라는 의견이 많다. 라키티치는 최근 혹사에 시달렸다. 대표팀 크로아티아와 클럽팀 바르셀로나를 가리지 않고 지나치게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했다.
지난 시즌 유럽 5대리그를 통틀어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했던 라키티치는 이번 시즌은 더욱 심한 혹사에 시달리고 있었다.
크로아티아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결승에 진출하며 라키티치 역시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했다.
당시 크로아티아는 16강(덴마크전), 8강(러시아전), 4강(잉글랜드전) 3경기 연속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자연스럽게 라키티치 역시 평소 시즌보다 지친 상태로 클럽팀에 돌아왔다.
이를 우려한 바르셀로나 보드진은 여름 이적 시장서 아르투르 멜루와 아르투로 비달을 영입하며 중원 선수단 보강에 힘썼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에르네스트 발베르데 감독은 라키티치를 스페인 라리가 12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경기, 스페인 슈퍼컵 등 모든 공식전에 기용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2일 레알 베티스와 홈경기에서 3-4로 패했다. 이날 라키티치는 수비 과정서 무리한 파울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한 상태다. 
레알 베티스전 직후 크로아티아에 합류했던 라키티치는 스페인과 경기 도중 부상으로 쓰러졌다. 혹사로 인한 후유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페인 '마르카'는 라키티치의 부상 소식을 전하며 "아직 회복 시간이 불분명하다. 그가 얼마나 결장할지 알 수 없다. 발베르데 감독은 라키티치 복귀에 위험을 감수하지 않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라키티치는 오는 29일 PSV와 UCL 경기 복귀를 목표로 할 것이다. 아니면 12월 3일 열리는 비야 레알과 경기에 나설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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