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말있어, 오늘’ 장동민X신봉선·정진운X니콜이 전한 진심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11.17 21: 01

 장동민, 정진운, 이상민이 그동안 말 하지 못했던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을 ‘할 말 있어, 오늘’을 통해 전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할 말 있어, 오늘’에서는 허심탄회하게 속마음을 털어놓는 니콜과 정진운, 장동민과 신봉선의 모습이 그려졌다.
‘할 말 있어, 오늘’은 그동안 수많은 이유로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고백하는 프로그램으로 스타들의 진심과 연예계 가십,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방출되는 토크 관찰 예능. 할 말을 들은 스타가 또 다른 스타를 지목해 찾아가는 스타들의 속마음 고백 릴레이다.

먼저 장동민이 첫 주자로 나섰고 신봉선을 상대로 지목했다. 속마음 버스에서 신봉선을 기다리던 장동민은 신봉선에 대해 “정말 친한데 정말 불편한 관계다. 한 번 크게 싸웠다”며 “제작진에게 제가 누군지 숨겨달라고 했다. 알면 안 나올 것 같았다”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신봉선은 버스에 오르며 극도의 긴장감을 표했고 장동민을 보고 깜짝 놀랐다. 신봉선은 “그래 나 찾는 사람은 장동민 밖에 없구나라는 느낌이었다. 갑자기 이렇게 단둘이 있으니까 낯설었다. 여기까지 불러서 나한테 무슨 말을 할까 궁금증 때문에 긴장했다”고 전했다.
장동민은 신봉선에게 “내가 미안한 것은 방송의 재미를 위해 봉선을 못생겼다고 놀린 것”이라고 고백했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 신봉선과 함께 출연한 장동민은 신봉선을 옆에 두고 외모에 대해 짓궂은 말을 던졌던 것.
이를 들은 신봉선은 “그날 녹화가 끝나고 차 타자마자 울어서 집에 가서도 울면서 잤다. 내 기준에서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 저 정도면 나를 정말 싫어하는 구나 인간 이하로 생각하는구나 싶었다”며 “선배는 나랑 친하고 내 성격을 아니까 그럴 수 있지만 처음 보는 사람도 나에게 막하는 게 당연하게 되더라.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다. 그런 게 마음의 병이 들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장동민은 “회식 자리에서 나에게 화를 냈을 때 배가 불렀나 서운하기도 하고 그래서 너한테 화도내고 그랬었는데 생각을 해보니까 그게 되게 많이 미안하더라. 너의 마음을 못 헤아려줘서 미안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신봉선은 진심어린 장동민의 사과에 “이해를 하게 됐다. 선배가 이렇게 이렇게 해서 그런 행동을 했구나 이해를 하게 됐다. 장동민만의 언어로 나를 대하고 있었구나 알게 됐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장동민은 신봉선을 위해 한강 텐트 피크닉을 준비했다. 바람이 많이 불고 추운 날이었지만 두 사람은 한강에서 치킨을 시켜 먹고 그 동안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또한 장동민은 신봉선에게 자전거 타는 법을 가르쳐주며 한 층 더 가까워졌다.
장동민은 “저는 저 날 그 이야기에 대해 몇 시간을 이야기할 줄 알았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이야기해야 하나 싶었는데 그 얘기는 5분? 나 이랬어 봉선이도 이랬어 그래 내가 미안하다 그걸로 끝났다. 그렇게 쉽고 마음이 홀가분한걸 왜 그동안 못하고 살았나 싶었다. 그래서 저 날 즐거웠고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으로는 정진운이 동갑내기 절친 니콜에게 속마음을 전했다.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티격태격하며 현실 친구의 면모를 보였다. 정진운은 “저는 친구들이 중요한데 그동안 어디서 어떻게 사는지도 모르고 어디있는지 조차 몰랐던 친구가 니콜이었다. 2년 만에 만난 것 같다”고 밝혔다.
카페에서 만난 두 사람은 재미로 관상과 사주를 보며 시간을 보낸 후 진운의 어머니가 해준 게장을 먹으러 진운의 집으로 향했다. 진운은 니콜이 2년 전 갑작스럽게 잠수를 타고 연락두절이 됐던 것을 조심스럽게 언급했고 니콜은 “잠수라는 단어를 저도 좋아하지 않는 행동이기는 한데 제가 잘못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왜 그랬을까 이런 생각도 많이 했는데 제가 친구들에게 그런 걱정을 끼쳤을 거라고 생각을 못했다”고 설명했다.
니콜은 “2년 전 감정 기복이 심했다면 작년은 마음 정리를 하고 유럽 여행을 갔는데 첫 3일은 되게 많이 울었다. 마음이 되게 지쳤는데 내가 억지로 버텼던 거다. 2년 동안 마음이 많이 지쳐있었다”고 털어놨고 진운은 친구들끼리 걱정을 많이 했었다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상민은 임창정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 직접 가게 오픈 행사를 열었다. 이상민은 임창정에 대해 “자주보는 사이는 아닌데 제가 무엇을 부탁하면 이유없이 들어주는 친구”라며 고마워 했다. /mk3244@osen.co.kr
[사진] ‘할 말 있어, 오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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