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日 세레소와 우정의 맞대결서 0-0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11.17 17: 55

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가 세레소 오사카(일본)와 한일 프로축구단 교류 친선경기를 가졌다.
제주는 17일 오후 세레소 오사카 클럽하우스에서 한일 프로축구단 교류 친선경기에서 세레소와 우정의 맞대결을 펼쳤다.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한 이번 친선전은 한일 프로축구단 교류를 통해 양국 간의 친목과 화합을 다지기 위해 개최됐다.
특히 이번 맞대결은 니폼 축구 최고의 수제자들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았다. 조성환 감독은 과거 제주의 전신인 부천 SK에서 세레소의 윤정환 감독과 절친한 동료로 지낸 바 있다. 하지만 우정은 우정, 승부는 승부였다. 비록 친선경기이지만 한일전이라는 특수성까지 맞불리면서 더욱 치열한 매치업이 성사됐다.

전반전은 진검 승부로 시작했다. 제주는 주축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기용했다. 세레소 역시 한국 대표팀에 차출된 골키퍼 김진현과 공격수 스기모토를 제외한 최상의 전력이었다. 양팀 모두 골대 불운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오사카는 경기 시작과 함께, 제주는 전반 36분 찌아구의 회심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전에는 양팀 모두 필드 플레이어를 모두 교체하면서 새로운 판을 짰다. 제주에서는 우선지명으로 입단한 신인 서진수가, 세레소에서는 한국인 공격수 양동현이 출전하면서 더욱 치열하게 맞붙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골문을 열리지 않았다. 결국 이날 경기는 0-0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경기 후 양팀 선수단은 뜨겁게 포옹을 나누며 새로운 우정을 쌓았다. 조성환 감독과 윤정환 감독은 "이번 한일 프로축구단 교류전을 통해 우리 사이처럼 양팀이 더욱 친해지길 바란다"라고 입을 모았다. 제주 선수단은 아쉬운 이별을 앞두고 하이파이브를 해준 세레소 팬들에게 사인볼과 유니폼을 선물하면서 훈훈함을 자아냈다./dolyng@osen.co.kr
[사진] 제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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