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메즈 폭발' 우리카드, 시즌 최다 홈 관중 앞 2연승 행진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11.17 16: 05

우리카드가 시즌 최다 관중 속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우리카드는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0-25, 29-27, 25-20, 25-15)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즌 4승 5패 승점 13점을 기록했다. OK저축은행은 6승 3패 승점 17점으로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장충에는 총 3210명의 관중이 들어왔다. 이는 2018년 10월 18일 개막전에서 기록한 3113명을 넘는 올 시즌 우리카드의 홈 최다 관중이다. 많은 관중 앞에서 우리카드는 첫 세트를 내줬지만, 이후 세 개의 세트를 모두 잡으면서 자존심을 세웠다.

1세트에는 OK저축은행 요스바니의 활약이 빛났다. 요스바니는 1세트에만 서브 1득점, 블로킹 1득점 포함 8득점, 공격성공률 75%를 기록하며 우리카드를 괴롭혔다.
승부처에서는 국내 선수의 활약도 따랐다. 1세트 12-11로 앞선 가운데 한상길의 서브에이스와 송명근의 오픈, 박원빈의 블로킹이 이어지면서 점수를 벌려갔다. 결국 1세트는 25-20으로 OK저축은행의 승리로 끝냈다.
2세트 우리카드가 반격에 나섰다. 특급 외인의 팽팽한 맞대결이 펼쳐졌다. 요스바니가 2세트 10득점 공격성공률 66.67%를 뽐냈고, 우리카드 아가메즈는 12득점 공격성공률 66.67%로 날았다.
승부도 듀스 접전 끝에 승자가 나왔다. 27-27에서 OK저축은행 조재성의 포히트 범실이 나왔고, 아가메즈가 서브 에이스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3세트 우리카드가 분위기가 그대로 이었다. 4-4에서 윤봉우의 블로킹, 아가메즈의 서브득점, 나경복의 퀵오픈가 연달아 터졌다. 이어 아가메즈가 백어택까지 꽂아 넣으면서 8-4로 더블 스코어를 만들었다. 세트 중반 나경복이 연이어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우리카드는 17-10까지 점수를 벌렸다. OK저축은행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요스바니와 조재성이 나란히 득점을 올리면서 빠르게 점수를 좁혀 나갔다. 그러나 우리카드가 다시 한 번 치고 나가기 시작했고, 윤봉우의 블로킹 뒤 아가메즈의 득점으로 25-20으로 3세트도 마침표를 찍었다.
두 세트를 내리 잡으면서 우리카드는 그대로 4세트 승리까지 달렸다. 김시훈의 속공으로 선취점을 뽑아낸 우리카드는 아가메즈, 나경복 등이 골고루 득점포를 터트렸다. 여기에 OK저축은행의 범실까지 이어지면서 우리카드는 조금씩 점수를 벌려나갔다. 세트 후반부터는 아가메즈가 연달아 득점을 터트리며 22-11까지 점수를 벌렸다. 결국 4세트 승리와 함께 이날 경기 승리를 잡았다.
이날 아가메즈는 블로킹 2득점, 서브 2득점 포함 총 38득점(공격성공률 65.38%)을 담당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여기에 나경복도 16득점(공격성공률 60%)을 보탰다. OK저축은행은 요스바니가 24점(공격성공률 59.45%), 조재성, 송명근이 26득점을 합작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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