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력자에서 주인공으로' 한민철, "GTOUR 우승, 실감 안난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11.17 15: 46

 조력자로 더 잘 알려졌던 한민철이 드디어 주인공이 됐다.
한민철은 17일 대전 골프존 조이마루에서 열린 '2018 파크랜드 GTOUR 정규투어 8차 대회' 결선 마지막날 9언더파를 기록, 이틀 합계 17언더파로 정상에 섰다.
이로써 한민철은 GTOUR 첫 타이틀과 함께 우승상금 1500만 원까지 한 번에 거머쥐었다. 한민철의 종전 최고 성적은 2015-16시즌 섬머 1차 대회 9위, 베스트 스코어는 2017시즌 4차 대회 9언더파였다. 

한민철은 선수로는 무명이다. 하지만 GTOUR와 WGTOUR에서 티칭 코치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WGTOUR 우승자들이 '한민철'이란 이름을 여러 차례 말하면서 조력자로 유명했다. 하지만 이날 만큼은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한민철은 경기 후 "항상 조력자 역할만 하다가 이렇게 우승을 했다. 그런데 실감이 나지 않는다. 욕심 내지 말고 실수만 줄이자는 생각을 했다. 꿈만 같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민철은 "16번홀 티샷이 벙커에 빠졌는데 결국 파 세이브를 했다. 그 때 우승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욕심이 날 것 같아 내 게임만 하자는 생각을 했다"고 웃어보였다.
 
한민철은 "우승을 하고 나니 고마운 분들이 많이 생각난다. 경기를 열어 주신 분들 뿐 아니라 가족들, 지인 분들께 고맙다. WGTOUR 크레이지 멤버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민철은 "한 번 우승을 하고 나니 욕심이 나는 것은 사실이다. 다음 시즌에 더 노력해서 다승왕은 힘들지 모르겠지만 또 한 번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목표를 내세웠다. /letmeout@osen.co.kr
[사진] 골프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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