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촬영 NO"..'YG보석함' 양현석, 뻔하고 착한심사는 거부한다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11.17 14: 32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차세대 보이그룹을 선발하는 'YG보석함'이 드디어 열린 가운데 이번에도 '뻔하고 착한심사'를 거부하는 YG 대표 양현석의 소신이 돋보인다.
지난 16일 첫 방송된 'YG보석함'에서는 지누션, 1TYM, 빅뱅, 위너, 아이콘을 잇는 YG 차세대 보이그룹을 선발하는 경쟁이 그 시작을 알렸다. 데뷔의 꿈을 키워오고 있는 YG 소속 연습생들과 22년 동안 다져온 YG 연습생 시스템이 드디어 베일을 벗은 것.
양현석의 모습으로 본 'YG보석함' 1회의 특징은 그의 인터뷰가 단 한 장면도 없다는 것이다. 모두 몰래카메라로 담은 실제 상황. 이는 '방송 이미지는 필요없다. 이건 현실이다. 가족이라고 봐 주는건 없다'를 강조하는 양현석 대표의 무언의 목소리로도 보인다. 

또 YG보석함'에서 양현석은 단 한번도 인터뷰 촬영을 한적이 없고 방송에서 드러나는 모습은 모두 벽에 거치된 카메라를 통해서다. 더불어 그는 기자간담회 역시 갖지 않았다.
실제로 양현석은 연습생 29명에게 "총체적 난국이다. 아무리 연습 때 잘하면 뭐하느냐. 실전에는 약하다"라는 거침없는 발언을 가했다. 실력파를 만들어 내기 위한 현실적 조언과 날카로운 지적이다.
요즘 오디션 프로그램들의 문제로 꼽히는 것 중 하나는 '자신의 이미지 관리'에 신경 쓰느라 심사를 맡은 이들이 독설은 최대한 자제하고 좋은 말만 하는 분위기가 강하다는 것이다. 이는 프로그램의 재미를 반감시키고 자연스럽게 시청자들의 호응도도 떨어뜨리는 것이 사실이다. SBS 'K팝스타' 당시 심사위원 양현석과 박진영이 가했던 현실적 지적과 비판이 연습생들에게는 꼭 필요한 일임은 부정할 수 없다. 
'YG보석함'은 이런 면에서 그야말로 '보석'으로 단련되는 연습생들의 현실적인 모습이 보여질 예정. 
6년간 YG 연습생으로 실력을 쌓아온 방예담을 비롯해 JTBC '믹스나인'에 참여했던 최현석과 이병곤 등이 속한 트레저 A팀은 연습생 평균 연습 기간 4년인 그룹이다. YG는 기본 식대를 비롯해 교통비, 일본어 수업, 영어 수업, 연기 수업, 토론 수업, 헬스트레이닝 등 1년에 1인당 1억원에 가까운 비용을 지원한다. 특히 연습생들의 마음을 보살피는 심리 상담도 병행한다. 트레저A팀은 이러한 전폭적인 뒷받침 속에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16~19세로 구성된 트레저 B팀은 꿈 하나로 똘똘 뭉친 그룹이다. 실력과 더불어 외모 또한 눈길을 끄는, '변화된 YG'를 만날 수 있다. 아직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지만, 잠재력은 트레저 A팀 못지 않다는 평이다. 장윤서, 윤재혁, 왕군호는 훈훈한 외모를 자랑하는 길거리 캐스팅을 통해 합류한 연습생들이다.
평균 나이 14.4세로 가장 어린 그룹인 트레저 C팀은 귀엽고, 흥이 넘친다. 'K팝스타6'에서 우승한 김종섭이 속해 있는 팀이기도 하다. 트레저 C팀 연습생들은 기본기부터 탄탄하게 쉽고 간단한 방법으로 수업을 받고 있었다. 변성기가 오는 나이대로, 성대 손상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 물통에 꽂은 빨대를 물고 발성 연습을 하는 모습 등이 인상을 남겼다.
팽팽한 긴장 속에서 진행되는 트레저 A, B, C팀의 월말 평가 현장도 이어졌다. 양현석은 "새로운 팀을 내년에 론칭할 것이다. 이번에 뽑고 싶은 그룹은 비주얼과 실력이 좋은 그룹이다"면서 "데뷔 인원은 지금 생각에는 5명이지만, 프로그램 중간에 정확한 인원을 발표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런 와중에 양현석은 "내가 너희 22명의 연습생 중 데뷔 멤버 5명을 뽑을 거라고 생각하진 않었겠지?"라며 새로운 연습생 7인을 소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곧바로 YG의 일본 지사인 YG재팬에서 꾸준히 연습했던 7명의 트레저 J팀이 모습을 드러냈다. 예상치 못한 트레저 J팀이 합류하며 더욱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총 10부작 'YG보석함'은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브이라이브(V앱)에 선공개된 후 밤 12시 JTBC2와 유튜브에서 동시에 볼 수 있다. 스페셜 영상 및 각 연습생 채널 개별 영상과 라이브는 브이라이브(V앱)에서만 시청 가능하다./nyc@osen.co.kr
[사진] 'YG보석함'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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