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식스맨' 김소니아, 경기 흐름 뒤집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11.16 20: 47

'코트 위의 비욘세' 김소니아가 최강 식스맨으로 돌아왔다.
아산 우리은행은 16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벌어진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청주 KB스타즈를 59-57로 이겼다. 4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KB스타즈(3승 1패)를 2위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WNBA에서 뛰고 온 국가대표센터 박지수를 보유한 KB스타즈의 높이가 변수였다. 우리은행이 박지수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막느냐에 승부가 달렸다. 특히 외국선수가 뛰지 못하는 2쿼터가 핵심이었다.

우리은행의 비밀병기는 김소니아였다. 2쿼터 첫 투입된 김소니아는 활발한 움직임과 스피드로 높이의 열세를 메웠다. 박지수를 1대1로 막는 등 육탄전까지 마다하지 않았다. 김소니아는 2쿼터 우리은행이 올린 10점 중 무려 8점을 혼자 책임졌다. 김소니아가 없었다면 우리은행이 조기에 15점 이상 뒤질 수 있는 경기였다.
김소니아는 후반에도 조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박지수가 4파울로 빠진 3쿼터 김소니아는 역전 골밑슛을 꽂았다. 그는 식스맨으로 나서는 만큼 남들보다 한 발 더 뛰는 에너지가 대단했다.
이날 김소니아는 10점으로 대활약했다. 뛰는 시간이 적었지만 승부처에 득점을 폭발시켜 깊은 인상을 심었다. 김소니아는 리그최강 식스맨으로 자리를 굳힐 기세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아산=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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