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이수역 폭행사건 논란→'페미니스트' 발표→남녀혐오 설전ing(종합)[Oh!쎈 이슈]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8.11.16 21: 31

래퍼 산이를 둘러싼 설전이 여전하다.
산이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이수역 폭행 사건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동영상을 게재해 '2차 가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신곡 '페미니스트' 발표로 논란을 더했다. 이수역 폭행 사건부터 '페미니스트' 발표까지, 산이를 둘러싼 설전이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산이가 지난 15일 이수역 폭행 사건과 관련된 영상을 자신의 SNS에 하며 논란이 일었던 가운데, 논란이 잠잠해지기도 전에 16일 신곡 '페미니스트(FEMINIST)'를 발표하며 또 다른 설전을 만들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에는 '남녀 혐오' 조장이라는 반응과 공감한다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 다시 한 번 '핫'한 이슈메이커가 된 산이다.

산이는 16일 신곡 '페미니스트'를 발표했다. 이수역 폭행 사건 논란에 대해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산이였다. 하지만 그는 기습적으로 신곡을 발표하면서 다시 주목받았고, 특히 이 곡의 직설적인 가사가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설전으로 이어진 상황이다.
산이는 신곡 발표와 함께 "저는 여성을 혐오하지 않습니다. 혐오가 불씨가 되어 혐오가 조장되는 상황을 혐오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하지만 산이가 공개한 '페미니스트'의 가사에 대한 논란과 설전을 피할 수 없었다.
산이는 이 곡을 통해서 일부 페미니스트(라고 주장하는 이들)에 대한 날선 비판을 담았다. 군대와 집값, 미투, 탈코르셋 등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직설적인 가사로 담아냈다. 이 곡이 15일 불거졌던 이수역 폭행 사건 논란과 연결되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 곡에는 "여자와 남자가 현시점 동등치 않단건 좀 이해 안돼 우리 할머니가 그럼 모르겠는데 지금의 너가 뭘 그리 불공평하게 자랐는데", "야 그렇게 권릴 원하면 왜 군댄 안가냐 왜 데이트 할땐 돈은 왜 내가내 뭘 더 바래 지하철 버스 주차장 자리 다 내줬는데 대체 왜 Oh girls don’t need a prince 그럼 결혼할 때 집값 반반 half I’m no fxcking prince 나도 할말 많아 남자도 유교사상 가부장제 엄연한 피해자야 근데 왜 이걸 내가 만들었어? 내가 그랬어? Sister why mad? blame system Not men"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산이는 이 곡을 통해서 남녀평등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 있다는 주장.
또 산이는 "극단적인 상황말고 합의아래 관계갖고 할거 다 하고 왜 미투해? 꽃뱀?", "건강한 페미들 위해서라두 먼저 없애야해 남성혐오 워마드", "요즘 탈 코르셋 말리진 않어 근데 그게 결국 다 남자 frame(what?) 기준이라니 우리가 언제 예뻐야만 된다 했는데 지네가 지 만족위해 성형 다 하더니"라며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언급했다.
하지만 이번 신곡 발표에 일부에서는 '남녀 혐오'를 조장한다는 반응과 갈등을 조장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산이는 '페미니스트' 발표와 함께 "여성을 혐오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지만, 받아들이는 이에 따라서 일부 산이의 가사를 불쾌하게 해석할 수 있었던 것. 반면 산이의 음악이 공감한다는 반응 역시 존재했다. 결국 온라인 상에서 뜨거운 설전으로 이어진 것.
이에 대해서 소속사 브랜뉴뮤직 관계자는 이날 OSEN에 "산이의 신곡 '페미니스트'는 회사와 논의돼 발표된 곡은 아니다. 산이의 개인적 작업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수역 폭행 사건 논란과 관련해서도 아티스트 개인의 소신과 의견이라 조심스러웠던 입장이다.
산이는 앞서 이수역 폭행 사건의 새로운 영상이라며, SNS를 통해 영상을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 산이가 공유한 영상은 모자이크 처리된 상태로, 여성 2명이 거친 욕설로 고성을 내지르고 있는 모습이다. 사건의 당사자인지 확인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논란이 생겼고, 산이의 행동이 경솔한 2차 가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수역 폭행 사건에서 '페미니스트' 발표로 연이어진 논란이 당분간 산이에 대한 뜨거운 설전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요즘 사회에서 워낙 민감한 이슈를 언급한 만큼, 첨예하게 대립되는 의견들이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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