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컴백” 별, 아내·엄마→가수 복귀 출사표 (ft.♥하하)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11.16 16: 58

 가수 별이 남편 하하의 든든한 지지를 받으며 1년 만에 새로운 노래로 돌아왔다.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에서는 가수 별의 싱글 앨범 ‘눈물이 나서’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가수 별이 지난해 미니앨범 ‘LEAVES’ 이후 약 1년 만에 신곡 ‘눈물이 나서’로 돌아왔다. 별은 “너무 오랜만에 가수 별로 인사를 드리는 것 같다. 잘 믿겨지지도 않고 얼떨떨하다. 어제까지도 열심히 공연준비를 했는데 톱스타도 아니고 아이돌도 아니어서 저를 궁금하실까 걱정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난 1년 간 근황에 대해 “가정에 충실한 편이다. 제가 준비가 없이 엄마가 되어서 어느날 정신을 차려보니 결혼을 했고 엄마도 갑자기 됐는데 자질이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물론 다른 엄마들도 열심히 하겠지만 저는 잘하고 싶은 마음에 열심히 애를 많이 썼다”고 전했다.
컴백을 준비하며 체력적으로 힘들었다고 밝힌 별은 “스케줄이 계속 계속 있으니까 일단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더라. 데뷔 때 어떻게 했지 싶었다. 몸에 좋다는 영양제도 많이 챙겨 먹었다”고 덧붙였다.
신곡 ‘눈물이 나서’는 보편적인 이별 주제를 별만의 감성과 이야기로 풀어낸 곡이다. 이별 직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느껴지는 복잡하고 가슴 시린 감정이 담긴 노래다.
별은 신곡에 대해 “작년에 발매했던 미니앨범도 좋았는데 별하면 떠올리는 정통 발라드의 느낌은 아니어서 옛날 목소리를 듣고 싶다는 팬들이 많았다. 별의 감성 목소리를 기다려주신 분들에게는 반가운 노래가 될 것 같다. 작사도 제가 직접 했다. 조금 더 제 진정성과 소울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신곡 작사에 참여한 별은 데모를 듣고 그 자리에서 작사를 자처할 만큼 곡에 대한 확신을 가졌다고. 애절한 감성이 돋보이는 가사에 진행자가 본인의 경험담이냐고 물었고 별은 “본인의 경험만으로만 쓰는 것은 아니다. 여기까지만 하겠다. 모든 분들의 상상에 맡기겠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단독콘서트로 팬들을 만나는 별은 “너무 오랜만이다. 2003년도에 데뷔했을 때 단독으로 하고 공연은 여러 차례 했지만 단독으로는 15년만”이라며 티켓이 5초 만에 매진된 것에 대해서는 “저도 혹시나 티켓이 안나갈까봐 나라도 사야겠다 했는데 시간이 딱 되자마자 매진이 되더라. 몰래카메라인줄 알았다. 너무 감사하다. 이번에 못 와서 실망하는 팬들을 위해 앵콜콘서트를 바로 준비했다. 12월 24일 같은 장소에서 한다”고 전했다.
오랜만에 발표하는 신곡인 만큼 별은 이번 신곡 뮤직비디오에 직접 출연해 절절한 감정연기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연출에도 참여하며 열정을 드러냈다. 별은 “제가 출연함으로써 제작비가 많이 절감이 됐고 저희가 허가를 받고 도로를 하나를 막았다 내면의 슬픔을 표현하기 위해 아스팔트 위에서 맨발로 걷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이 많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또한 남편 하하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별은 “너무 좋아했다. 가서 열심히 돈벌어 오라고 이 곡으로 일어서라 응원한다고 하더라. 항상 제게 미안해했다. 제가 원래부터 가정주부가 아니었다보니까 또 같은 직종이니까 본인은 활동 많이 하니까. 한켠에 짠하고 미안한 마음을 가졌더라. 저는 딱히 억울하거나 속상하지는 않았는데 제일 많이 응원해주고 제 컴백을 제일 기뻐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아내 별을 응원하기 위해 방문해 무대 뒤에서 지켜보고 있던 하하는 진행자의 요청에 무대에 올라 별과 깜짝 포토타임을 가졌다. 두 사람은 “결혼식 이후 처음”이라고 쑥스러워 했다.
하하는 별의 신곡에 대해 “정말 좋은 곡이다. 차트는 신경 안 쓰고 무대 위에서 멋있게 공연하는 별을 상상했는데 충분히 역주행이 가능한 눈물 쏟는 곡이다. 누구를 생각하면서 쓴 곡인지 모르겠다. 저는 아닌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이번 여름에도 애기를 너무 못 봐서 공연에 아이들을 데리고 올 수 있겠냐고 했는데 애기를 안고 저를 바라보는데 너무 짠하고 마음이 이상하더라. 사실 아내가 서야할 곳이 이 자리인데 다음에는 제가 아이들을 안고 고은이를 바라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하하는 별에 대해 “진짜 열정 넘치고 꼼꼼하고 수익 면으로 봤을 때도 항상 회수가 가능하다. 지금도 너무나 잘하는 든든한 가수다. 작지만 강한 회사 콴에 있기에는 너무나 큰 별이다. JYP가 보고있다면 큰 돈 주고 다시 데려갔으면 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케 했다.
별은 음악적인 갈증은 없었냐는 질문에 “남편이 열심히 활동하는 것은 아내로서 너무 좋고 리스펙하는 부분이다. 음악적인 갈증은 남편과 상관없이 저 스스로는 어느 시기가 되니까 그런 갈증이 생기더라. 티비를 볼 때 저랑 같이 활동하던 가수들이 나와서 무대를 하는 것을 보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복귀를 하면 저런 무대에서 노래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드림이를 낳을 때부터 둘째까지 생각을 했다. 둘째에 대한 부분 때문에 마음을 먹고서 확 복귀를 하기가 쉽지 않았다. 자녀 계획이 둘째를 아들로 생산을 하면서 이제 끝이 났다. 앞으로 체력과 여러 가지가 허락이 된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출사표를 던진 것과 다름없다. 이 자리가 이제 제대로 할 겁니다라고 보여드리는 자리가 될 것 같다. 회사에도 닥치는 대로 스케줄을 다 잡아달라고 했다. 체력관리 잘 해서 앞으로는 틀면 나오는 수도꼭지 같은 별이 되겠다. 제가 한 번 하하를 무찌르고 콴엔터에 최고 수익을 내는 가수가 되어보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한편 별의 신곡 ‘눈물이 나서’는 16일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를 공개된다.  /mk3244@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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