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원, 이래서 '해투' 형제그룹이라 하는구나[Oh!쎈 레터]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11.16 11: 30

'이래서 '해투' 형제그룹!'
그룹 워너원과 KBS 2TV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의 조합은 역시 찰떡궁합이었다. 지난 15일 방송은 워너원 완전체가 출격한 ‘워너원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워너원의 '예능돌' 면모가 유감없이 빛을 발한 것.
'해투4'는 워너원 완전체가 첫 출연한 지상파 예능이다. 강다니엘은 "데뷔 전에 워너원 완전체가 출연한 첫 공중파 예능에 다시 나와 감회가 새롭다"라고 밝히기도. 또 그는 요즘 방송 욕심이 생긴다면서 "에피소드가 생각날 때마다 작가님께 보내 드렸다"며 예능 욕심을 불태워 웃음을 자아냈다.

워너원 멤버들은 이 날 '물만난 고기'처럼 입담을 과시했다.
하성운은 ‘강다니엘의 여친’ 오해를 부른 치명적인(?) 뒷모습을 공개했다. 강다니엘은 "내가 하성운에게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뒷모습이 찍혀 ‘강다니엘이 여자친구가 있다’는 소문이 났다"라며 억울함을 성토했다. 알고보니 하성운은 전현무가 그의 뒷모습을 보고 이상형이라고 할 정도로 '뒤태 미모'를 자랑하는 멤버였다.
그런가하면 윤지성은 “어머니에게 카드를 드렸더니 백화점 순회를 도셨다. 예상치 못한 금액들이 문자로 오길래 전화를 드렸는데 어머니가 그 자리에서 카드를 잘라 버리셨다. 그런데 다음 날 동생이 카드 재발급이 될 지 전화가 왔다”라며 어머니의 귀여운 면모를 공개했다. 더불어 '윙크 왕자' 박지훈은 "요즘 애교를 부릴 때 현타가 온. 20살이 되고 내가 성인 임을 느끼니까 애교가 쉽지 않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하며 섹시 버전의 ‘내 마음 속의 저장’을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대휘는 "너무 굴욕적이었다. 연예인 그만해야 되나 싶었다"고 말문을 열며 자신이 겪은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그는 "내가 화장을 안하고 다닌다. 마스크도 안 쓰고 나름 차려입고 잘 다녔다. 쉬는 날 가로수길을 뛰어다녔는데 뒤에서 속닥속닥 거렸다. '날 알아 봤구나' 촉이 왔다. 힐끔 쳐다봤다. 지금쯤 일어나시고 곧 사인을 받겠구나 싶어 속으로 '맞아요' 이러고 있었는데 갑자기 옆에 계신 분이 ‘이대휘가 뭐 저렇게 생겼냐’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충격 먹었다. 평소 성격 같았으면 ‘대휘 맞아요’라고 했을 텐데 조용히 얼굴 빨개져서 계산하고 나갔다"며 "엔딩 포즈 보여드릴 걸 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하성운은 지난 라이브 방송 논란에 대해 속내를 솔직하게 드러냈다. 직접 논란에 대해 얘기한 건 이번이 처음.
워너원은 지난 3월 컴백일에 맞춰 진행한 스타라이브에서 때 아닌 욕설논란에 휘말렸다. 방송 전 스탠바이 상황에서 사담이 송출되는 사고가 발생했고, 그 과정에서 하성운이 욕설과 19금 단어를 내뱉었다는 루머가 퍼진 것. 소속사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퍼져나가는 오해를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팬들은 디지털과학수사연구소에 논란이 된 영상을 제출, 음성분석을 의뢰했다. 그 결과 논란이 된 발언이었던 ‘미리 미리 욕해야겠다’, 욕설, ‘대X각’이라는 단어는 전혀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상황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워너원 멤버들이나 그들의 가족에게는 상처로 남았다.  특히 하성운이 오해를 빚었던 단어가 동생의 별명이 됐다고. 하성운은 "명절 때 동생을 만났는데 논란이 됐던 안 좋은 말이 별명이 됐다고 하더라. 안 좋은 단어를 별명으로 불러서 어떻게든 얘기를 해서 오해를 풀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털어놓았다. 즐거운 대화 중에 나온 진지한 고민이기도 했다.
라이관린은 "오해할 수 있는 말을 한 사람이 나였다. 발음이 좀 안 좋았을 때였다. 목소리 톤까지 높아졌다. 사람들이 하성운 형인 줄 알았는데 그 단어 뜻이 아니었지만 형한테 너무 미안했다"라고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기도.
더불어 ‘친구夜식당’에서는 박미선, 성훈, 유선호, 라이머-안현모가 옹성우, 옹성우-하성운, 워너원, 이대휘-박우진에게 각각 영상 편지를 남겼다. 또한 ‘클릭 클릭 챌린지’에서는 워너원이 백만뷰를 달성하기 위해 귀여운 애교와 막춤을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릴레이로 펼쳐진 이들의 애교&막춤 퍼레이드는 한층 더 팬심을 자극한 바다.
"너무 재밌는데 끝나서 슬펐다", "역시 워너원과 '해투' 조합은 진리", "각기 다른 매력들이 모여 하나된 워너원의 매력"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워너원은 오는 19일 첫 정규 앨범 '1¹¹=1(POWER OF DESTINY)'을 발표할 예정이다. 타이틀곡은 '봄바람'이다. /nyc@osen.co.kr
[사진] KBS2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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