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 파이터' 김해인, 김영지에 선전포고 "목표는 KO"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11.16 08: 19

‘태권 파이터’ 김해인(26, 싸비MMA)이 오랫동안 갈아온 날카로운 무기를 꺼낸다.
12월 15일 그랜드 힐튼 서울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51 XX에서 김해인은 ‘세기의 반칙녀’ 요시코를 제압하며 이름을 알린 김영지(25, 팀 제이)와 대결한다. 이번 경기는 김해인의 ROAD FC 세 번째 경기다.
김해인은 학창시절 태권도 선수 생활을 해온 파이터다. 태권도를 그만둔 뒤 쉬다가 복싱으로 다시 운동을 시작해 현재 ROAD FC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2016년 9월 ROAD FC 데뷔전을 치러 현재까지 MMA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1년 5개월 만에 ROAD FC로 돌아온 김해인은 “여성부리그 ROAD FC XX는 항상 선수들에게 최고의 무대다. 이슈도 많이 된다. 선수들 입장에서 너무 고마운 무대다. 여자선수들만의 경기를 만든다는 게 감동적이고, 더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며 반가운 목소리를 냈다.
김해인은 아직 ROAD FC서 승리한 적이 없다. 그래서 이번 경기가 더 간절하다. ROAD FC에서의 첫 승을 KO로 노리고 있다.
“ROAD FC 공백기 동안 복싱 연습을 많이 했다. 그라운드 연습도 항상 해왔다. 중국에 경기를 갔다 오면서 느낀 게 있다. 중국에서 유도를 잘하는 선수와 링에서 경기를 해봤는데, 내가 케이지에 올라가서 태권도 경기할 때처럼 힘을 많이 비축해두는 버릇이 있었던 것 같다. 주변에서 김영지 선수를 두고 요시코 선수를 제압한 사람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솔직히 요시코는 MMA 선수가 아니지 않나. 이번에 힘을 남기지 않고 케이지에서 다 쏟아 붓고 나오겠다. 목표는 KO다.”
‘태권 파이터’ 김해인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KO로 경기를 끝낼 수 있을까. 이제 김해인에게 남은 기간은 한 달이다./dolyng@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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