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하는 선수지만 대안이 없다. KGC가 일단 미카일 매킨토시를 지켜본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5일 안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18-19 SKT 5GX 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원주 DB에 65-92로 대패를 당했다. 6연승이 좌절된 KGC(9승 5패)는 2위를 유지했다.
KGC는 오세근과 짝을 이루는 장신 외국인선수 매킨토시의 기량이 답답하다. 매킨토시는 경기 시작 후 1분 13초 만에 파울 2개를 범하면서 벤치로 물러났다. 단신 외국선수 컬페퍼가 득점은 해줄 수 있지만, 골밑수비와 리바운드를 할 수는 없다. 공수에서 오세근의 부담이 늘어나는 상황이다.
이날 매킨토시는 4점, 3리바운드에 그치며 19점, 18리바운드를 펼친 윌리엄스에게 완패를 당했다. 기량미달로 인한 교체를 단행해야 하지 않을까.
김승기 감독은 “매킨토시에게 기회를 줘보겠다. 내가 뽑은 내 책임이다. 교체결정은 할 수 없는 상황이다. 2라운드까지는 보고 결정하겠다. 어려서 풀이 죽어서 한다. 달래서 마음을 편하게 해주겠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올 시즌 장신외국선수는 2미터의 신장제한이 있다. 선수 풀이 적어 교체선수를 구하기도 어렵다. 이미 다른 리그에서 뛰는 선수는 바이아웃 금액까지 물어줘야 한다. 한 농구인은 “오래된 컴퓨터(매킨토시)는 바꿔야 하지 않겠나. 하지만 선수가 없다. 찰스 로드가 놀고 있지만 무리하게 큰 금액을 요구한다고 하더라”면서 교체가 쉽지 않음을 시사했다.
DB는 틸먼이 부상을 당했지만 윌리엄스로 빠르게 완전교체를 하면서 공백을 최소화했다. 과연 매킨토시는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아니면 KBL에서 퇴출될까. 2라운드도 얼마 남지 않았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안양=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