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한화' 마에스트리, 11K 위력투로 질롱 코리아 제압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11.15 20: 00

KBO리그 한화 이글스 출신 알렉스 마에스트리(33)가 호주프로야구에서 질롱 코리아를 11탈삼진으로 봉쇄했다. 
시드니 블루삭스 소속 마에스트리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인터내셔널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18~2019시즌 호주프로야구(ABL) 개막전에서 구대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팀 질롱 코리아를 상대로 선발등판, 5이닝 4피안타 2볼넷 1사구 11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1회 시작부터 질롱 1번 노학준을 헛스윙 삼진 잡고 시작한 마에스트리는 조한결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권광민과 한성구를 연속 삼진 잡고 첫 이닝을 막았다. 

2회 김승훈에게 내야 안타, 이주호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린 마에스트리는 이용욱에게 좌측 1타점 2루타를 맞아 선취점을 빼앗겼다. 하지만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임태준을 헛스윙 삼진, 장민도를 2루 내야 뜬공, 노학준을 헛스잉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넘어갔다. 
3회부터는 안정감을 찾았다. 3회 조한결-권광민을 연속 삼진 처리한 뒤 한성구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고 삼자범퇴한 마에스트리는 4회 2사 후 이용욱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임태준을 루킹 삼진 요리했다. 5회에도 장민도-노학준을 연속 루킹 삼진 잡았다. 
조한결에게 좌전 안타, 권광민에게 볼넷을 내주 1·2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한성구를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시드니가 6-1로 앞선 6회부터 타일러 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탈삼진 11개는 마에스트리의 호주 리그 개인 통산 최다 기록. 
이탈리아 출신 마에스트리는 지난 2016년 시범경기 기간 한화와 계약하며 KBO리그에 발을 디뎠다. 그러나 9경기 28⅔이닝을 던지며 2승2패 평균자책점 9.42로 부진했다. 그해 6월에 중도 퇴출. 한국을 떠난 뒤 멕시코를 거쳐 호주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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