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초희, "'머리 짧아 폭행' 성급한 글 죄송"..'이수역 사건' 자필사과 [전문]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11.15 17: 38

연기자 오초희가 '이수역 폭행 사건'을 두고 다소 경솔한 언행으로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은 가운데, "성급하게 글을 올려 상처받으신 분들께 사과드린다"는 자필 편지를 남겼다.
 
오초희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개인 SNS에 올린 글이 하루종일 언론에 시끄러운 이슈가 된 점 사과드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수역 사건 관련 기사들을 보고, 기사들의 제목에 나와 있던 내용 중 머리가 짧다는 이유로 폭행당했다는 부분을 언급하며 단지 그런 이유만으로 폭행을 당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글을 올렸다. 사실관계가 명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 성급하게 글을 올려, 이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과 기분이 상하신 분들 및 주위에 걱정해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거듭 사과의 뜻을 내비쳤다.
또한, 오초희는 "앞으로는 항상 한 번 더 생각하고 신중히 행동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초희는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머리 짧다고 때렸다던데 나도 머리 기르기 전까지 나가지 말아야 하나. 날씨 추운 것도 무서운데. 역시 이불 밖은 무서워"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지난 13일 서울 이수역 근처 한 주점에서는 술을 마시던 성인 남성 3명과 같은 술집에 있던 여성 2명이 시비가 붙어 서로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양측은 폭행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으며, 해당 사건은 조사 중이다. 이 과정에서 자신을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한 여성이 온라인상에 "뼈가 보일 만큼 폭행당해 입원 중이나 피의자 신분이 됐다"며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남성과 여성의 쌍방 폭행으로 알려졌지만, 해당 글 이후에 남성이 일방적인 가해자로 지목돼 국민청원이 올라왔고, 여혐(여성험오) 범죄가 아니냐는 인터넷 여론이 형성되기도 했다. 
다음은 오초희가 남긴 자필 편지 글 전문.
오초희입니다.
우선 제가 개인SNS에 올린 글이 하루종일 언론에 시끄러운 이슈가 된 점 사과드립니다.
저는 이수역 사건관련 기사들을 보고, 기사들의 제목에 나와있던 내용 중 머리가 짧다는 이유로 폭행당했다는 부분을 언급하며 단지 그런 이유만으로 폭행을 당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취지로 글을 올렸던 것 입니다.
사실관계가 명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 제가 성급하게 글을 올려 이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과 기분이 상하신 분들 및 주위에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앞으로는 항상 한 번 더 생각하고 신중히 행동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오초희 SNS 자필편지 사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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