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5’→첫 정규앨범” 정진우, 자신의 색을 찾다 [Oh!쎈 현장]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11.15 17: 46

 ‘K팝스타 시즌5’에서 자작곡으로 호평을 받았던 소년이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벨로주 홍대에서는 정진우의 첫 정규 앨범 ‘ROTATE(로테이트)’ 발매 쇼케이스가 열렸다.
정진우는 지난 2015년 SBS ‘K팝스타 시즌5’에 출연하면서 화제를 모았고, 당시 자작곡 ‘위성’으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2016년 9월에는 미니 앨범 ‘in my room’을 통해 PB R&B라는 장르를 기반으로 한 힙합, 소울까지 소화하는 보컬과 작곡 능력을 보여주며 차세대 R&B 싱어송라이터로 주목을 받았다.

싱글과 미니앨범에 이어 첫 번째 정규앨범 ‘로테이트’를 발표하는 정진우는 특히 플라네타리움 레코드 소속 가수 중 처음으로 정규앨범을 발표하게 됐다. 정진우의 이번 신보 ‘로테이트’는 같은 자리를 맴도는 펜로즈 계단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앨범의 전체 스토리에 ‘사랑의 무한 반복’을 담아냈다.
자신의 첫 정규의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한 그는 “음악을 제대로 해보자 마음을 먹었던 이유도 저는 좋아하는 노래 한 곡을 200번 넘게 듣기도 하는데 들으면서도 100% 마음에 드는 곡은 없더라. 그러면 내가 만들어보자 해서 곡을 쓰게 됐다. 첫 번째 정규앨범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제가 다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정규앨범은 오기로 작업을 했다. 플라네타리움 친구들은 올 한해에 각자 자기만의 음악을 공개했는데 저는 그러지 못했기 때문에 자극을 많이 받았다. 혼자 힘으로 다 하려고 하니까 힘들기도 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앨범 제목 ‘로테이트’의 의미로는 “저는 미니 앨범을 단편 소설이라고 생각하고 싱글은 시, 정규앨범은 장편소설이라고 생각한다. 저만의 철학을 담은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 그러다가 펜로즈 계단이라는 것을 알게 됐는데 굉장히 크게 영감을 받아서 계속 반복되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시작 전개 위기 결말 다음에 다시 시작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1번에서 13번까지 다시 13번부터 1번까지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연결되는 스토리는 아니지만 연결되는 감정으로 배치를 한 거라서 영화 같다고 느끼실 수 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She’s got everything’은 미드 템포의 PB R&B 곡으로 정진우 특유의 거친 보이스와 리듬감이 돋보이는 곡으로 가사에는 모든 걸 줄만큼 사랑했지만 모든 걸 갖고 떠난 사람에 대한 원망과 현실에 대한 한풀이가 담겼다.
그는 “피처링 곡들과 일반적인 가요가 아닌 곡을 제외하고 라이브가 가능한 곡을 찾아보니 네 곡 정도가 나왔는데 주변 반응을 듣고 타이틀곡을 선정하게 됐다”며 “아무래도 첫 정규 앨범이니까 가장 저 다운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피처링은 아무래도 완성도가 높아지기는 하지만 내 힘으로 곡을 완성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고 전했다.
‘K팝스타’ 이후 3년 만에 첫 정규 앨범을 발표하게 된 정진우는 그 때와 지금 달라진 점에 대해 “원하는 것을 구현하게 된 것 같다. 이번 수록곡인 ‘타투’도 ‘위성’과 비슷한 시기에 썼던 곡이었는데 당시 1절만 쓰고 완성을 못했다. 시간이 지나다 보니까 좀 늘었구나 하면서 완성하게 된 것 같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성적은 좋게 나오면 정말 좋겠지만 저는 이 앨범을 만들면서 10년 후에 들어도 후회하지 않을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 소장하고 싶은 레어템 같은 앨범이었으면 좋겠다”며 “활동은 공연 위주로 많이 하고 싶다 내년에는 좀 더 많이 노래할 수 있고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정진우의 첫 번째 정규 앨범 ‘ROTATE’는 오는 15일 오후 6시에 음원이 공개된다. /mk3244@osen.co.kr
[사진] 플라네타리움 레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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