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가 문제?"…워너원 음원 유출, 씁쓸한 왕관의 무게(종합)[Oh!쎈 레터]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11.15 18: 26

그룹 워너원이 뜨거워도 너무 뜨거운 인기의 부작용을 또 한 번 톡톡히 겪었다. 
오는 19일 발표 예정인 워너원의 첫 정규 앨범 '1¹¹=1(POWER OF DESTINY)'의 타이틀곡 봄바람은 15일 SNS를 통해 빠르게 유출됐다. 
다행히 수록곡 유출까지는 없었지만, 아직 세상에 공개되지 않은 신곡이 먼저 공개되면서 워너원 측이 곤욕을 치렀다. 일반적으로 컴백을 앞둔 가수들은 새로운 콘셉트를 담은 사진과 티저 영상을 시작으로 하이라이트 메들리 공개 등을 통해 신곡에 대한 궁금증과 콘셉트에 대한 기대를 높여가기 마련이다.

톱 아이돌로 성장한 워너원의 컴백에 대한 기대가 최고조로 치솟는 가운데, 관심의 정점에서 공개돼야 할 신곡이 먼저 유출된 것은 워너원 측으로서는 매우 곤란한 상황이다. 특히 워너원의 음원 유출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워너원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뷰티풀', 올해 3월 발표한 '부메랑'이 연이어 유출되는 피해를 입었다. '뷰티풀'과 '부메랑'은 동명의 타이틀곡 음원 뿐만 아니라 수록곡 음원과 가사까지 대량 유출됐다. 약 8개월 만에 발표되는 신곡 '봄바람'도 예외는 아니었다. 워너원을 향한 너무 큰 사랑과 관심이 만들어낸 안타까운 부작용이었다. 
다행인 것은 워너원의 팬들 중에서도 '봄바람' 유출 사실을 몰랐던 이가 대부분일 정도로 이번 사태의 피해가 크지 않다는 점이다. 그러나 컴백을 앞두고 자칫 대형 사고로 번질 뻔한 음원 유출이 이뤄진 만큼, 워너원 측은 강경 대응으로 더 이상의 피해를 막겠다는 입장이다. 
워너원 측은 15일 OSEN에 "음원 파일이 유출된 직후 내용을 파악했으며 신고 등의 내부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음원이 유출돼 매우 유감이며 출처를 찾아 강경 대응할 예정이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워너원을 향한 사랑과 관심의 대가라기엔 그 피해가 너무도 크다. 워너원 측이 빠르게 유포가 이뤄지는 출처를 차단함으로써 더 이상의 추가 피해를 막았고, 타이틀곡을 비롯한 수록곡들은 유포되지 않았다는 점은 불행 중 다행이지만, 2차 피해도 우려하지 않을 수는 없는 상황. 너무도 인기가 뜨거워 견뎌야 하는 왕관의 무게 치고는 씁쓸하기만 하다. /mari@osen.co.kr
[사진] 스윙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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