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래, 듀스 故김성재 추억 "매년 11월 네 생각..너도 이제 47세"(심경 전문)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11.15 15: 30

클론 강원래가 故김성재를 그리워했다. 
강원래는 11월 15일 자신의 SNS에 "성재야 안녕? 오랜만에 인사한다. 매년 11월 때 마다 니 생각을 했었는데 이렇게 널 찾아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활짝 웃는 얼굴이 귀여웠던 널 첨 본 게 1988년, 니가 17살 때였는데... 30년이 훌쩍 지나 이제 너도 47살이네? 나이가 뭔 상관이야 그치? 지금이라도 “와우~ 형 잘 지내지? 몸은 좀 어때? 휠체어는 탈만해?” 하며 웃으며 날 반겨 줄 것 같은 너. 많이 보고싶네"라고 김성재를 향한 그리움 가득한 마음을 드러냈다.

강원래는 "맞다. 18년 전 11월에 나 교통사고 나서 중환자실에서 힘들어할 때 너랑 승민이형이 내 꿈에 나와서 '형 누워 있지 말고 같이 놀자' 했던 거 기억이 나네. 날 많이 따라주고 좋아했던 너. 넌 나 힘들 때마다 함께 해주며 내게 웃음으로 힘을 줬었는데 요즘도 나 힘들어 지칠때가 많은데 그럴 때 니사진 보며 힘을 얻는데 난 지난 23년 동안 너에게 그러질 못해서 미안하다"고 김성재에 대한 남다른 에정을 표현했다.
또 "얼마 전엔 널 좋아해 주고 기억해주는 친구들이 나에게 힘을 줬다. 이렇게 너의 웃음을 기억하는 친구들이 많을 걸 보니 넌 참 여전히 멋진 놈인 것 같다. 멋진 놈이니 만큼 지금, 넌 멋진 곳에 있겠지? 그곳에서 부디 잘 지내고 꼭 한번 다시 봤으면 좋겠다. 같이 춤 한번 신나게 춰야지. 그치? 와우~"라고 덧붙였다. 
한편 듀스 멤버로 1990년대 초 가요계를 장악했던 김성재는 1995년 팀 해체 이후 솔로 가수로 전향했다. 치열하게 준비했던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한 11월 19일, 김성재는 SBS '생방송 TV가요 20'에서 '말하자면' 데뷔 무대를 펼친 뒤 호텔 숙소에서 돌연 숨진 채 발견됐다. 
- 다음은 강원래 SNS글 전문
성재야 안녕? 오랜만에 인사한다 매년 11월때 마다 니 생각을 했었는데 이렇게 널 찾아오기 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네.
활짝 웃는 얼굴이 귀여웠던 널 첨 본게 1988년 ,니가 17살 때였는데...30년이 훌쩍 지나 이제 너도 47살이네? 나이가 뭔 상관이야 그치? 지금이라도 “와우~ 형 잘 지내지? 몸은 좀 어때? 휠체어는 탈만해?” 하며 웃으며 날 반겨 줄것 같은 너.많이 보고싶네. 
맞다. 18년전 11월에 나 교통사고 나서 중환자실에서 힘들어 할때 너랑 승민이형이 내꿈에 나와서 "형 누워 있지 말고 같이 놀자"했던 거 기억이 나네. 날 많이 따라주고 좋아 했던 너.
넌 나 힘들때 마다 함께 해주며 내게 웃음으로 힘을 줬었는데 요즘도 나 힘들어 지칠때가 많은데 그럴때 니사진 보며 힘을 얻는데 난 지난 23년동안 너에게 그러질 못해서 미안하다.
또, 얼마 전엔 널 좋아해주고 기억해주는 친구들이 나에게 힘을 줬다. 이렇게 너의 웃음을 기억하는 친구들이 많을걸 보니 넌 참 여전히 멋진 놈인것 같다. 멋진 놈이니 만큼 지금, 넌 멋진 곳에 있겠지?그곳에서 부디 잘 지내고 꼭 한번 다시 봤으면 좋겠다. 같이 춤 한번 신나게 춰야지 그치? 와우~
편지를 쓰고 나서 몇번 읽다보니 현도가 쓴 노래가사가 생각 난다. 널 아는 누구에게나 힘이 되어준 너 보고싶다.
"아주 가끔은 새가 되어 날아와주렴 슬퍼하는 나의곁으로 아주 가끔은 내가 너무 힘들때 예전처럼 니가 날 위로 해주렴". /nyc@osen.co.kr
[사진] 강원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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