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KT 떠나는 '마타' 조세형, "새 팀은 신중하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11.15 15: 04

잊을 수 없는 2년이었다. '스멥' 송경호부터 시작해 마지막으로 합류해 '슈퍼 팀'의 퍼즐을 맞춘 '마타' 조세형까지 KT의 행보는 그야말로 파란만장했다. 2017 롤챔스 스프링 준우승부터 마지막 대회 성적인 롤드컵 8강까지 팬들은 KT의 행보에 웃고 울면서 쏜살같은 2년을 흘러보냈다. 
지난 2년을 돌아보면서 '슈퍼 팀' KT의 든든한 바탕에는 야전사령관 '마타' 조세형을 빼놓고 설명할 수 없었다. 2년간 받았던 사랑에 대해 그도 알고 있었다. '마타' 조세형(24)이 KT 선수단과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 거취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조세형은 지난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서 팀에 합류할 때 당시의 기억과 함께 팬들에 대한 작별인사를 남긴 바 있다. 조세형은 "2017 (롤챔스) 스프링 준우승을 하고 난뒤 무대 뒤에 모여서 우리 더 노력하면 우리 우승할수있다 말한게 처음으로 떠오른다"라고 글을 시작한 뒤 "롤드컵 진출전에서 지고난뒤 처음으로 프로게이머 하면서 울어봤고, 다들 힘들어하는 모습을 봤을 땐 그깟 게임이 뭐길래 많은 사람들을 슬프고 비참하게 만드는지 힘들기도 했다"면서 힘들었던 지난해를 먼저 정리했다. 

이어 그는 "롤드컵 진출을 확정하던 순간과 서머시즌 우승했을때는 기쁨과 동시에 다행이였고, 많은 팬분들의 응원을 받아서 프로게이머 하길 잘했다라고 더 크게 느꼈다"라고 2018년 승승장구했던 즐거운 추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세형은 오창종 KT 감독 대행을 포함해 2년간 동고동락한 팀원들에 대한 감사인사를 마지막으로 글을 맺었다. FA 시장에 나온 그에게 최소 관심을 보이는 팀은 LCK에서도 두 팀 이상이다. KT에 계약기간 동안 사전 협의를 통해 접촉한 팀 하나와 13일 자유이적 선수로 풀리면서 적극적으로 그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팀까지 포함해 그는 행복한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OSEN과 전화통화에서 조세형은 "성급하게 팀을 결정하지는 않겠다. 정말 많이 고민해보고, 프로게이머로써 목표를 이룰 수 있는 팀에서 선수생활을 이어나가겠다. 신중하게 팀을 선택하겠다"라고 말했다. 
2014시즌 이후 LPL 진출, 2017시즌을 앞두고 LCK 복귀 이후 세 번째 선택의 기로에 선 '마타' 조세형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기대가 된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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