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성오가 송지효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15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영화 ‘성난황소’ 인터뷰가 진행됐다.
‘성난황소’는 오는 22일 개봉하는 영화로 동철(마동석 분)이 기태(김성오 분)에게 납치된 아내 지수(송지효 분)를 구하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았다. 김성오는 극악무도한 납치범 기태 역을 맡았다.
김성오는 영화 속에서 송지효를 물고문을 한다. 김성오는 “송지효가 물고문 하는 장면에서 정말 끝까지 참아줬다. 사실 하다가 중간에 끊거나 대역을 쓸 수도 있는데, 송지효가 잘해줘서 고마웠다. 저도 제가 극장에서 물고문 하는 장면을 봤는데, 마음이 좋지 않았다. 송지효가 정말 고생 많이 했다”고 밝혔다.
김성오는 영화 속에서 실감이 나는 액션을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했다. 김성오는 “영화 속에서 운전기사를 때리는 장면에서 합을 맞춘 액션을 하는 것이 어색하다고 생각했다. ‘성난황소’ 현장에서는 실제 때리는 것을 다칠까봐 꺼려했지만 제가 고집을 부려서 실제로 때렸는데, 운전기사 역을 맡은 사람이 입술에서 피가 났다. 병원을 갔는데 다행히 별 일이 없어서 곱창을 사주고 미안하다고 사과했다”고 말했다.
김성오는 김민호 감독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김성오는 “영화적으로 합이 정말 잘 맞는다”며 “영화와 상관없는 이야기를 하더라도 서로 합이 잘 맞는다. 제가 하나를 이야기하면 감독님이 하나 더 나가서 말을 해주는 게 더 재미있고 아이디어가 잘 나온다”고 털어놨다.
김성오에게 있어서 ‘성난황소’는 재미있는 영화다. 김성오는 “저는 영화를 보고 복잡하게 생각을 안한다. 저도 극장에서 ‘성난황소’를 봤지만 그냥 재미있는 영화고 관객에 만원 가치를 하는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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