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른척 해줍시다"..'라스' 마미손 부정 매드클라운, 관종과 설정 사이[Oh!쎈 레터]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11.15 09: 56

"모른 척 해줍시다"
래퍼 매드클라운이 다시금 '마미손 설'을 부인했다. 자신은 마미손은 절대 아니지만, 마미손이 잘 됐으면 좋겠단다. 이른바 '관종'과 기발한 설정 사이. 진실(?)이야 어쨌든 흥미로운 콘셉트임은 분명해보인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매드클라운을 비롯해 한무, 임형준, 최현우 등이 출연한 '오늘만 모른 척할게요'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찰진 입담을 과시한 매드클라운은 특히 엠넷 '쇼미더머니777'에서 화제를 모은 마미손 설에 대해 "나랑 관련이 없는데 자꾸 엮이게 돼 불쾌하다"고 심각하게(?) 말했다. 그는 "SNS에 자꾸 찾아와 마미손 관련 댓글들을 다는 사람들이 많다. 마미손이 증거들을 흘리고 다니는 거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차태현은 "쟤도 참 힘들게 산다"고 말해 출연진을 폭소케 했다.
이에 최현우는 매드클라운에 "마미손 노래로 행사도 뛰시던데?"라고 질문하자 "랩스타일이 비슷하다보니 개인기로 했더니 사람들이 좋아해서 자주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마미손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사람들의 질문에 "키치하고 발랄하고 번뜩이는 분인 거 같다. 열심히 사시는 분인 것 같다. 잘 되셨으면 좋겠다"고 큰 호평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매드클라운은 "나는 마미손 정도는 안 된다. 내가 오늘 '라디오스타'에 나온 게 진짜 큰 이벤트"라고도 말하며 마미손에 고마워했다.
"나는 마미손이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한 매드클라운은 또 "고무장갑을 기부한 건 고무장갑 회사에서 고무장갑 600장을 보내줘서 기부한 거다. 그리고 마미손의 저작권료를 내가 받는 이유는 영문을 모르겠다. 이건 완벽한 함정이다"라고 발뺌했다. 이쯤되면 수준급 연기다. 하지만 '엉거주춤' 댄스를 보여줄 때에도 마미손 음악을 찾는가 하면, 마미손에 대한 숨길 수 없는 사랑을 보여 웃음 포인트를 제공했다.
이에 "이번 '쇼미더머니' 진정한 우승자는 마미손", "마미손이 뭔지 이게 진짜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는 마미손이라는 사람이 매드클라운이란건지 아니면 그냥 오해라는건지 진짜 헷갈리겠다", "결론은 매드클라운이 마미손 맞는데 그냥 아닌걸로 해두자는거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받아들이는 사람들조차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모르는, 역대급 콘셉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서 매드클라운은 자신의 SNS에 위키백과에 적힌 '예명: 마미손'을 언급하며 "고쳐주세요. 모두가 작정했네. 집단지성"이라는 글을 게재하는 등 마미손과 자신을 엮지 말라며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던 바다. 매드클라운은 "계획대로 되고 있어"라는 글과 함께 방송 화면 캡처된 사진을 올리며 "기믹이 과하시네. 다분히 상업적이네요. 엮지 말아 주세요. 불쾌하거든요"란 글을 게재했다. 이에 래퍼 딘딘은 "관종..."이라는 댓글을 남겨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매드클라운의 이 같은 강한 부인으로 인해 역으로 마미손이 매드클라운임을 확신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nyc@osen.co.kr
[사진] MBC 화면캡처, KG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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