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도좋아' 백진희, 강지환 '소신발언'에도 타임루프 '발동'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11.14 23: 05

'죽어도 좋아'의 강지환이 소신발언을 해 졸지에 정의의 사도가 됐다. 하지만 사태가 해결되지 않아 백진희는 다시 타임루프를 발동시켰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죽어도 좋아'에서는 백진상(강지환 분)에게 공문 배포를 걸린 이루다(백진희 분)가 타임루프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날 이루다는 백진상이 발표를 하는 걸 막기 위해 백진상의 머리를 A4용지 상자로 머리를 내려쳐 백진상을 쓰러뜨렸다. 그 순간 백진상을 찾으러 온 나철수 상무(이병준 분)를 보고 자신도 쓰러져서 괴한에게 당한 짓처럼 꾸몄다. 두 사람은 졸지에 119에 실려가게 됐다. 하지만 백진상은 이루다가 한 짓이라는 걸 알았다. 이루다는 다음 날 일어나 "난 그냥 팀장님이 더 이상 다른 사람들에게 죽으라는 말을 안 듣게 하려고 한 건데. 근데 내가 일이 이렇게 커질 줄 알았냐. 진짜 어떡하지"라며 어쩔 줄 몰라했다.

백진상은 이루다를 따로 불러 "어제 병원에서 먼저 갔다던데. 현장에 증거라도 남겼을까봐? 내가 어제 이대리에게서 몸을 180도로 돌린 그 순간 A4용지 상자가 날아왔다. 범인은 이대리다. 왜 상사의 발표를 막고 머리까지 내려친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이루다는 어떻게든 빠져나가려 하다가 결국 못 빠져나가 "백진상 죽어"라고 백진상을 저주해 다시 전날로 돌아갔다. 
이루다는 차라리 백진상에게 타임루프를 고백하기로 했다. 이루다는 "신메뉴 시식회를 하던 날부터 팀장님이 계속 사망하고 있다. 타임루프에 빠진 거다. 온갖 방법을 동원해 팀장님을 살리고 있었다. 그 날도 팀장님을 살리려 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백진상은 "얘 돌았네. 예, 거기 119죠. 여기 또라이가 있어가지고요"라고 신고했다. 이루다는 결국 백진상을 저주한 후 프린터기가 터져 백진상을 죽게 만들었다.
이제 더 이상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이루다. 이루다는 강준호(공명 분)에게 "백진상이 내가 한 걸 알았다"고 고백했다. 이루다는 이렇게 된 이상 할 말은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루다는 자신을 불러낸 백진상에게 "팀장이 왜 팀장인데. 아랫사람 잘 케어하고 윗사람들에 할 말은 하는 게 팀장 아니냐. 그런 얼토당토 않는 공문을 보고도 가만히 있었냐. 당신도 이 회사와 공범이다"라고 소리쳤다.
또한 이루다는 백진상에 "내가 그렇게 안 했으면 사람들은 인사 평가도 제대로 못 받았을 거다. 회사는 매년 더 위기라 하고 윗사람들은 쏙 빠지고 아랫사람들이 그걸 부담하고 있다. 나는 그걸 막은 거다. 정말 잘했다, 이루다"라며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백진상은 이루다를 고발하기로 했으나, 그 순간 강준호가 마케팅팀 과장으로 부서이동을 했다. 강준호는 이루다의 구원투수를 자처한 것. 강준호는 이루다에게 "백진상이 당신을 범인으로 지목할 수 있는 증거들이 어디 있냐"며 증거를 삭제할 계획을 세웠다.
이루다와 강준호는 공범이 돼 모든 증거를 삭제하기에 나섰다. 두 사람은 경비실과 미화 담당 사람들에게 "이런 시기에 잘못 말하면 모가지 날아간다"고 말하며 그들이 침묵할 수 있도록 주도했다. 또한 두 사람은 보안팀에 먹을 것을 사들고 들어가 이루다가 이목을 집중시킨 틈에 강준호가 CCTV를 삭제시켰다. 증거가 모두 사라지자 이루다와 강준호는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그렇게 이루다가 빠져나간 자리에 다른 사람들이 고통을 받았다. 강인한 사장(인교진 분)은 나철수와 인사팀장 윤동찬(조한철 분)을 쥐잡듯 잡았다. 윤동찬은 인사팀 이윤미(예원 분)에게 "인사 기밀문서가 없어졌는데 '어디있는지 모른다'고 하냐"고 화를 냈다. 인격모독에 가까운 독설을 당한 윤미는 결국 다음 날 반차를 냈다. 이루다는 흉흉한 분위기에 시달리는 다른 직원들을 보며 죄책감에 시달렸다.
강준호는 죄책감을 느끼는 이루다를 보며 "이대리가 안 했으면 이런 일이 안 벌어졌을까? 누구든 했을걸? 이 회사가 그지같으니까. 애초에 이대리 때문이 아니라 회사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그러니 센치해지지 말아라"고 위로했다. 그런 강준호에게 이루다는 "강과장님 생각보다 좋은 분이다. 다시 봤다"고 말했다. 이 말에 강준호는 그만 '뿅'하고 빠지고 말았다. 강준호는 이루다를 위해 친구들을 총동원해 커뮤니티에 회사 인사동결, 내부고발 이야기를 퍼뜨렸다. 
이 덕분에 모기업 회장까지 알게 됐고, 회장에 혼난 강인한은 "내년부터 개인별로 최소 5% 연봉 인상하고 내부고발자 색출은 멈출 것"을 지시했다. 하지만 내부고발자를 찾아내기 위한 회사의 은밀한 움직임은 계속됐다. 각 팀에서 가장 신뢰하지 못하는 사람을 써서 내라는 지시가 내려진 것. 백진상은 팀원들을 모아서 "신뢰하지 못하는 사람을 말해라"고 말했다. 사람들은 어쩌지 못하다가 강준호가 "우리팀에서 가장 막말하는 사람은 팀장님 아니냐"며 백진상을 찍자 모두가 백진상을 찍었다.
백진상은 자기 이름을 적어내려 했다. 이에 이루다는 백진상이 또 죽을까봐 그를 쫓아나갔다. 백진상은 "내가 했다. 하지만 내가 잘못했냐"고 말했다. 그러자 백진상은 이루다가 자신의 공문 배포를 인정하는 말을 녹음했다고 말하며 "네가 한 말이 다 맞다. 원칙적으로 네 말이 다 맞다. 그래서 네가 더 거슬려"라고 이루다를 거슬려했다. 
결국 그날 회사에는 전원소집돼 '신뢰할 수 없는 사람'으로 뽑힌 사람을 면박주는 자리가 생겼다. 백진상도 자리에서 일어났다. 백진상은 이에 대해 강인한에게 "저는 이 상황이야말로 장난같습니다만"이라며 "팀내에서 가장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게 엑셀로 수치화할 수 있나. 이런 객관적이지 못한 것으로 평가를 해야 하니, 이성적이지 못한 팀원들의 결과가 이런 일을 낳은 것"이라며 "이 일 또한 그 사건을 벌인 자에게 겁을 주려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백진상은 이어 강인한에 "범인, 범인 하시는데 범인을 알려드리겠다. 범인은 없다. 죄를 짓는 사람을 칭하는 사람이 범인인데 그게 범인이 아니다. 그 사람이 공문을 뿌리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다들 부당한 이유로 내년 인사평가도, 연봉도 제대로 못 받았을 거다. 회사는 계속 성장해서 배를 불리는데 직원이 왜 감내해야 하냐. 그런 진실을 직원에게 알린 게 범인 취급 받으며 욕먹을 짓은 아니다"라며 소신 발언을 해 회장에서 쫓겨나고 말았다.
인사팀 이윤미는 공문 관리를 잘 못했다며 문책당했다. 이윤미는 공개적으로 모욕을 당하자 "제가 그냥 회사를 나가겠다"고 말하며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신뢰하지 못한 사람'으로 뽑힌 사람들도 저마다 절망하고 배신감에 눈물을 흘렸다. 이루다는 자리를 박차고 나간 이윤미를 찾아가 "법적 조치를 하든 방법을 찾아보자"고 설득했다. 하지만 이윤미는 "그럼 뭐가 달라지는데요?"라며 "그냥 여기서 사라지고 싶다"고 이를 거절했다.
이윤미의 눈물을 본 이루다는 그길로 백진상을 찾아가 "회사가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하소연했다. 그러자 백진상은 "회사 입장에선 그럴 수 있다. 가맹점 늘려서 이윤을 본다면 뭐든지 다 할 수 있다. 이대리는 할 수 있는 게 없다. 오늘 아침으로 돌아가도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윤미는 "할 수 있다"며 백진상에 저주를 퍼붓고 타임루프를 발동시켰다.  / yjh0304@osen.co.kr
[사진] '죽어도 좋아'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