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내려놨다"..전소민, '런닝맨'→'톱스타유백이' 연타석 웃길까 (종합)[Oh!쎈 레터]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11.14 18: 12

SBS '런닝맨'에서 맹활약 예능인으로 자리매김한 전소민이 이번엔 제대로 물오른 코믹 연기로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겨냥하고 있다. '런닝맨' 예능감이 '톱스타 유백이'에서도 통할까?
최근 종영한 '빅포레스트'에 이어 오는 16일부터 전파를 타는 tvN 새 불금 시리즈 '톱스타 유백이'는 대형 사고를 쳐 외딴섬에 유배 간 톱스타 유백이 여즉도 섬 처녀 오강순을 만나 벌어지는 문명충돌 로맨스를 그린다.
자기애 끝판왕 유백이 역을 김지석이 따낸 가운데 그의 파트너로 전소민이 등판한다. 오강순은 사랑스럽고 착하지만 필요할 땐 박치기로 멧돼지도 잡는다는 100% 청정 섬소녀다. 여즉도 넘버원 일꾼러이자 프로 효심러인데 깡다구까지 완벽하게 갖춘 마성녀다. 

14일, 영등포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톱스타 유백이' 제작발표회에서 전소민은 "드라마에서는 코믹한 역을 맡은 적이 많지 않았다. 모든 걸 내려놓고 열심히 촬영하고 있지만 사실 예능에서도 일부러 망가진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전소민은 동료 남배우들이 극찬할 정도로 자신을 내려놓았다고. 김지석은 "톱스타 캐릭터라 그렇지만 현장에서 제가 전소민보다 거울을 더 자주 본다. 미안할 정도다"라고 말했고 이상엽 역시 전소민의 사투리 연기를 치켜세웠다. 
전소민은 "역할에 충실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며 "예능에서의 재밌는 모습을 작품으로 풀고 싶었는데 마침 오강순이 그렇더라. 예능을 재밌게 봐주셨다면 연기로도 유쾌한 모습을 잘 보여드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특히 그는 "사투리 연기가 어렵다. 보는 분들이 거부감 들지 않도록 최대한 비슷하게 구사하고 있다. 이젠 툭 치면 사투리가 나올 정도다. 현장 스태프들도 지금 사투리를 쓰고 있다"며 "아따 오늘 겁나게 오져부러"라고 사투리 연기를 즉석에서 펼쳐 취재진을 웃음 짓게 했다. 
전소민은 '런닝맨'을 통해 엉뚱하면서 사랑스러운 매력을 대발산했다. 연기로는 전작인 tvN '크로스'에서 진중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번에 '톱스타 유백이'를 통해 자신의 물오른 코믹함을 마음껏 풀어낼 전망이다. 김지석과 이상엽 사이 유쾌한 로맨스가 기대를 모으는 대복이다. 
전소민은 "우리 드라마는 행복해질 요소가 많다. 현장에서 즐겁게 촬영 중이다. 기대 많이 해 달라"며 해맑게 웃었다. '런닝맨'의 기운을 '톱스타 유백이'에 어떻게 녹여냈을지 궁금해진다. 오는 16일 오후 11시 첫 방송 예정.
 /comet568@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