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빌보드·日오리콘…방탄소년단, 정상에는 브레이크가 없다 [Oh!쎈 레터]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11.14 14: 32

방탄소년단이 독보적인 글로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해외 가수로는 최초로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 발매 첫 주 40만 포인트를 돌파하며 주간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한 것에 이어 미국 빌보드 '소셜 50' 차트에서 100번째 1위를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12일(현지시각)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소셜 50'에서 70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6년 10월 29일 1위로 첫 진입한 방탄소년단은 이번 1위 기록으로 통산 100번째 1위를 차지하게 됐다. 방탄소년단의 이러한 기록은 2010년 12월 이 차트가 시작된 이래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며, 그룹으로서는 처음이다.

빌보드의 '소셜 50'은 미국의 음악 데이터 분석 회사인 넥스트 빅 사운드가 스트리밍, 아티스트의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텀블러의 친구 및 팔로워 수와 SNS 페이지 방문자수 등 각종 SNS 데이터 정보를 집계해 순위를 매기는 방식이다. 
방탄소년단이 이 차트에서 70주 연속, 100번째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전 세계 국가에서 방탄소년단이 얼마나 많이, 자주 언급되고 소비되고 사랑받는가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수치라 할 수 있다. 전 세계 사람들의 생활과 가장 밀접하게 관련돼 있는 각종 SNS 상에서 가장 많이 불리고 언급되는 이름, 방탄소년단의 현재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일본에서도 방탄소년단의 최초 기록은 이어지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3일 발표된 일본 오리콘 주간 싱글 차트에서 아홉 번째 싱글 'FAKE LOVE/Airplane pt.2'는 일본의 쟁쟁한 가수들을 제치고 주간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해외 아티스트로서는 처음으로 오리콘 차트에서 발매 첫 주에 40만 포인트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며 주간 싱글 차트 정상에 당당히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광복절 기념 티셔츠로 불거진 흠집내기성 이슈에도 굳건한 일본 내 인기를 자랑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민이 입은 광복절 기념 티셔츠로 일본 내에서 논란에 휩싸였다. 티셔츠 속 그림이 일본에 떨어진 원자폭탄을 의미하는 듯하다는 이유로 일본 내 일부 우익 세력들이 거칠게 반발하고 나선 것. 이로 인해 방탄소년단이 출연 예정이었던 TV 아사히 '뮤직스테이션'은 방탄소년단의 출연을 전격 취소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후속 조치에 나서기도 했다. 
방탄소년단 측은 13일 SNS를 통해 의도치 않은 상황으로 상처를 입은 사람들과 방탄소년단이 해당 논란과 연관이 됐다는 것만으로 불편함을 느낀 사람들에게 상황을 해명하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빅히트 측은 이번 논란이 방탄소년단이 아닌, 회사로 인해 불거진 이슈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다양한 사회 역사 문화적 배경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빅히트 및 소속 아티스트들이 활동하는 세부적 부분까지 세심히 살펴 저희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는 분들이 없도록 더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원폭 피해 관계자들과 해당 논란을 제기한 단체에게 직접 사과하는 명확한 후속 조치까지 이어갔다. 
일부에서는 이번 일을 정치적인 이슈로 결부시켜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활동에 브레이크가 걸릴 것이라 섣불리 추측하기도 했다. 실제로 우익 단체들은 방탄소년단의 콘서트를 막기 위한 시위를 벌이겠다고 으름장을 놨으나, 도쿄돔 앞에서 방탄소년단을 규탄한 사람은 1인 시위를 펼친 청년 단 한 명이었다. 방탄소년단의 인기는 변함없이 굳건했다. 방탄소년단은 일본 도쿄돔에서 13일 일본 돔 투어의 화려한 서막을 열었다. 애꿎은 논란도 막을 수 없는 방탄 행보다. /mari@osen.co.kr
[사진] OSEN DB,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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