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광장' 효연, 소시 '다만세'부터 DJ HYO의 새 도전까지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11.14 13: 52

'가요광장'에 출연한 효연이 DJ HYO로 선보이는 신곡부터 소녀시대 시절 데뷔곡까지 아우르는 시간을 가졌다.
14일 오후 KBS 쿨FM '이수지의 가요광장'에서는 최근 DJ HYO로 앨범을 낸 소녀시대 효연이 초대됐다.
이날 효연은 지난 13일 신곡 'Punk Right Now'를 공개했다. 효연은 "디제잉에 관심을 가진지는 오래됐다. 프로듀싱 배우고, 디제잉을 한지는 1년 정도 됐다. 작년에 수지씨를 만났을 때에는 이미 곡이 나와서 작업을 하던 중이었다"며 DJ로 앨범을 낸 이유를 밝혔다.

그는 함께 앨범 작업을 한 DJ 블라우에 대해 "진짜 유명한 DJ다. 그래서 나오기도 전에 잘 될 거라는 김칫국을 마시기도 했다"고 말했다. 효연은 뮤직비디오 찍으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로 "올해 가장 추웠을 때 아스팔트 위에서 찍었는데, 아크릴판이 저한테 넘어져서 종아리 위에 쓰러졌다. 엄청 아팠는데 쓸리기만 했더라. 일이라 참고 했다. 다행히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아픈지도 몰랐다. 옷을 갈아 입을 때에도, 춤출 때에도 아플 법도 한데 내 기분이 좋으니 아프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효연은 신곡 공개에 앞서 걱정을 많이 했다고. 그는 "사실 긴장도, 걱정도 많이 했다. 그런데 노래가 공개된 후 사람들이 엄청 좋다고 해줘서 한껏 업돼있다. 멤버들이 힙하다고 해줬다. 멤버들이 그래주니 진짜 힙해진 느낌이다"라며 소녀시대 멤버들의 반응을 전했다. 청취자들도 효연의 신곡에 대해 '새로운 수능금지곡' 등의 별명을 붙이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춤요정' 효연은 댄스에 대해 "전에는 진짜 춤으로 무대를 부셔야겠단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젠 전보다는 춤을 매일매일 추는 건 아니라서 뒤처진 건 아닌가, 체력이 준 건 아닌가 걱정이 들곤 한다. 그럼 바로 연습실 간다"며 "SNS 활성화가 되니 많은 분들이 SNS에 춤추는 영상을 올리지 않나. 내가 이렇게 있어도 되나 싶다. 솔직히 DJ 연습을 하고 그러면서 시간이 모자르다"고 춤에 대한 욕심이 아직도 많다고 밝혔다.  
효연은 "키썸, 민서와 무대에 오른다. 군무를 보고 싶다는 팬들이 많아서 이날은 아마 군무를 보여줄 예정이다. 너무 다 말해버렸다"며 11월 공연의 스포를 시원하게 말하는가 하면, "DJ효 말고 다른 이름도 많았다. 효연이란 이름은 꼭 가져가고 싶었다. 그런데 외국 분들이 효연을 발음하기 힘들어했다. 자꾸 '요년'이라 발음하시더라. 그래서 아예 '효'로만 했다. 물론 효의 H 발음을 힘들어하긴 하지만 이게 나을 거 같았다"고 DJ HYO에 대한 비화를 밝혀 이수지를 폭소케 했다.
효연에게 소녀시대 멤버들은 소중한 존재였다. 그는 최근 멤버들과 함께 여행간 리얼리티를 찍은 것에 대해 "멤버들과의 여행은 갈 때 마다 새롭고 좋다. 가장 친한 친구들끼리 가는 거니까 편하고 좋다 "고 웃었다. 또한 소녀시대 오지지 무대를 보고 싶다는 청취자의 말에 "소녀시대 오지지 무대는 언젠가 보실 수 있을 거다. 개인적인 생각이다. 하지만 내가 말을 해버렸다. 언젠가 보실 것이다"고 예고했다. 
효연은 최애곡을 꼽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내게 곡을 최애곡이라 하면 단연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다 연습생 시절이 다 떠오른다. 정말 연습을 많이 했고, 준비하는 시간들이 진짜 다 생각이 나는 곡이다. 이렇게 다 같이 모이려고 그런 시간이 있었던 것 같다. 지금 보면 왜 이렇게 댄스를 빡빡하게 추지 싶다. 정말 칼군무였다"고 말하며 지난 날을 떠올렸다.
또한 그는 '베이비 베이비'에 대해 "진짜 듣기만 해도 청순하다. 이 때로 돌아가면 상큼한 표정 좀 연습해야 할 거 같다. '키싱유'는 남성 팬들이 제일 많이 늘어났을 때였다. 이 때 무대를 할 때 남자 관객들의 소리 밖에 안 들렸다. 그 때에는 파워풀한 춤을 추다가 사탕을 들고 살살 추는 게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돌아보니 이 노래가 가장 좋더라"고 말하며 당시 활동을 회상하기도 했다. 
소녀시대의 '올나잇'을 들으며 효연은 "가장 최근에 전체 멤버가 부른 노래다. 뮤직비디오를 찍으면서 운 멤버도 있다. 우리의 지난날을 돌아보는 그런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소녀시대의 '다만세'부터 효연의 새로운 도전까지 아우르는 시간이었던 한 시간. 소녀시대 팬들뿐 아니라, 소녀시대와 함께 한 대중이라면 즐겁게 들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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