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아X지욱 위해"..'둥지3' 박잎선이 밝힌 이혼後 삶(ft. 아빠 송종국) (종합) [Oh!쎈 레터]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11.14 11: 01

5년 전 '아빠 어디가'에서의 송지아와 송지욱, 그리고 이들의 엄마인 박잎선의 근황이 '둥지탈출3'을 통해 공개돼 화제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예능 '둥지탈출3' 31회에서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영웅이었던 축구선수 송종국의 전 아내인 박잎선이 박연수란 이름으로 시청자들을 만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잎선은 "지아 지욱이 엄마로 알려진 박연수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지아는 지금 12세다. 지욱이는 연년생이다"라고 설명했으며, 이후 5년 전 MBC 예능 '아빠 어디가'에서 보여준 귀여운 매력과는 확연히 달라진, 폭풍 성장한 송지아와 송지욱이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특히 송지아는 "춤이 제일 재밌는 12세 송지아다"라고 인사한 뒤 "'아빠 어디가' 끝나고 나서 사람들이 가끔 알아보시더라. 신기하다. 아직도 알아보시다니. 전 제가 큰 줄 모르겠다"고 털어놓기도. 이어 송지욱은 "송지아 누나 동생인 11세 송지욱"이라고 인사하며 수줍게 미소를 지었다.
이후 세 사람의 분주한 아침 시간이 공개됐고, 송지아와 송지욱은 각각 캣우먼, 경찰복 등 핼러윈 파티 의상을 챙겼다. 하지만 송지욱은 원하던 새총이 없다는 말에 토라졌고 박연수는 이를 직접 만드려고 했으나 실패하고 말았다. 이에 송지욱이 박연수를 위로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송지아는 연년생인 동생에 대해 "송지욱은 장난꾸러기 동생이다. 맨날 괴롭히니까. 제가 깐족거리기는 하지만 맨날 같이 놀다가 싸우고 화해하고 그래도 챙겨줘야 하는 동생이다. 이젠 깐족거리지 않고 사이좋게 지내려고 한다"고 말해 의젓한 누나의 모습을 보였다.
'아빠 어디가'에서와 마찬가지로 '아빠 바라기'인 점도 똑같았다. 송지아는 "아빠랑 자주 통화한다. 아빠가 '사랑해' 라고 말 안 하고 전화를 끊으면 다시 전화해서 빨리 '사랑해'를 이야기 해달라고 한다. 꼭 그 말을 들어야 한다"며 여전한 아빠 사랑을 뽐낸 것.
송지욱 역시 장래희망으로 축구선수를 언급하며 "축구가 재밌고 하고 싶다. 좋아하는 축구 선수는 우리 아빠다. 아빠니까요"라고 활짝 웃었다.
그러나 이러한 아이들과 아빠와의 교류는 그냥 이뤄진 게 아니었다. 아이들을 위한 엄마 박연수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박연수는 "가장 힘들었던 건 이혼이다. 제가 힘든 것보다 지아 지욱이가 힘들어했다. 아빠와 딸이 손잡고 가는 것만 보면 지아가 하염없이 울었다. 그 모습을 보는 제 마음은 갈기갈기 찢어졌다"며 송종국과 이혼 후 힘들었던 때를 회상했다.
결국 박연수는 "맛있는 걸 먹으면 지아가 아빠한테 갖다 주자고 한다. 그럼 저도 가까이 사니까 도시락을 만들어 준다. 송종국과 친구처럼 사이가 많이 편해졌다. 원수처럼 지내지 않고 더 이상 원망도 없다"고 말했고 이를 지켜보던 박미선은 "잘하고 있다. 애쓰고 있다. 충분히 좋은 엄마다"라고 칭찬했다. 
이처럼 이혼이라는 큰 아픔을 겪었음에도 이를 잘 극복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만든 세 사람. 앞서 박연수는 자진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아이들의 아빠인 그가 잘 됐으면 좋겠다"며 "시간이 지나니 미운 마음도 측은해진다"고 진심을 전했던 바. 이에 송지아, 송지욱을 위해 원망과 미움보다는 용서와 화해를 택한 그의 선택에 많은 이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한편 송종국과 박연수는 지난 2006년 백년가약을 맺었지만 결혼 9년 만인 지난 2015년 합의 이혼했다. / nahee@osen.co.kr
[사진] '둥지탈출3'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