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인사이드’ 잠적한 서현진..♥이민기와 꽃길 위한 고구마이길[Oh!쎈 레터]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11.14 09: 50

‘뷰티 인사이드’의 서현진이 이민기에게 이별을 고하고 연예계에서 은퇴, 잠적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부족한 부분을 이해하고 채워주는 운명적인 상대였지만 서현진은 이민기의 안면실인증을 앓고 있는 게 자신 때문이라는 걸 알고는 괴로워하고 떠났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극본 임메아리, 연출 송현욱) 14회분에서는 10년 전 도재(이민기 분)가 구했던 할머니가 세계(서현진 분)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이에 세계가 큰 충격을 받고 도재에게 헤어지자고 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도재와 세계는 세계가 할아버지로 변해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았을 때 도재가 “다 버리고 당신 하나 잡을 준비 돼 있다”라고 말했을 만큼 굳건한 사랑을 보여준 커플이었다.

하지만 도재가 안민실인증을 앓게 한 10년 전 교통사고의 비밀이 밝혀지고 두 사람의 관계가 위기를 맞았다. 세계가 처음 마법이 시작되고 믿기지 않은 현실에 길거리를 뛰어가다 차에 치일 뻔했던 세계를 구한 사람이 서도재였던 것.
세계는 10년 동안 도재를 힘들게 했던 사람이 바로 자신이었다는 걸 알고는 괴로움에 몸부림쳤다. 결국 세계가 택한 건 도재와의 이별.
세계는 도재가 10년 전 구한 할머니가 자신이라고 고백하면서 “당신이 구하다가 당신을 이렇게 망가뜨려 버린 사람, 당신을 10년을 괴롭혀온 사람이 나였다. 근데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멀쩡하게 당신 옆에서 웃었다. 당신 옆에서 행복했다. 미안하다.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했는데 나는 그럴 수가 없다. 그럴 자격이 없다”고 했다.
도재는 괜찮다고 했지만, 세계는 “평생을 우리 괜찮을 수 있을까. 이걸 묻고 이걸 잊고 그렇게 살 수 있겠냐. 서도재 씨는 그럴 수 있겠냐. 혹시라도 서도재 씨가 그럴 수 있다고 해도 나는 못 한다. 나는 감히 그럴 수가 없다”고 털어놨다. 
세계는 연예계 은퇴까지 결정했고 도재에게 자신을 잊으라면서 “나를 버려요”라고 말하고는 오열했다. 세계는 살던 집에서 떠나기로 했고 도재에게 전화해 “나 못 찾을 거예요. 난 사라지는 여러 얼굴로만 살 거니까. 잊어요. 한세계로 하는 마지막 말이에요 너무너무 사랑해요”라고 자신의 진심을 전하고 잠적했다.
도재와 세계는 서로의 비밀도 이해해줄 수 있을 만큼 사랑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는 죄책감에 빠져 도재와의 이별을 선택한 상황. 시청자들은 ‘고구마’라며 이들의 이별에 답답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도재와 세계가 ‘꽃길’을 걷기 위한 고구마이길 바라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뷰티 인사이드’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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