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도쿄돔서 심경고백→소속사 "극단주의 지지 NO" 해명…논란 일단락 [Oh!쎈 이슈]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11.14 09: 50

그룹 방탄소년단이 최근 불거진 광복 기념 티셔츠, 나치 문양 의상과 관련한 오해를 적극 해명했다. 소속사는 "당사 소속 모든 아티스트들의 활동에 있어 전쟁 및 원폭, 나치를 포함한 모든 전체주의 극단적 정치적 성향을 띤 모든 단체 조직을 지지하지 않고 이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일본 극우단체 및 극우 미디어는 방탄소년단 지민이 과거 광복 기념 티셔츠를 입은 것을 두고 마치 지민이 일본 원폭 투하를 기뻐하고 희생자를 조롱했다고 왜곡했다. 
이 사안이 커지면서 과거 화보 촬영 당시 나치 문양이 있는 모자를 착용한 점, 서태지의 기념 공연에 참여했을 때 들었던 깃발 등이 화제를 모았고, 방탄소년단이 나치를 지지한다는 루머까지 생성돼 곤욕을 치렀다. 

이에 방탄소년단 지민은 지난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된 '러브 유어셀프' 돔 투어 첫 일정에서 티셔츠 논란을 비롯한 불필요한 잡음과 관련, 자신의 심경을 고백했다. 지민은 "여러 상황으로 인해 아미 뿐만 아니라 전세계 많은 분들을 놀라게 해드렸다. 정말 마음이 아프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후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역시 입장을 밝혔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SNS를 통해 올린 공식 입장문을 통해 ◆원폭 이미지가 들어있는 의상은 일체 의도가 없었고 ◆나치 문양 복장 및 액세서리는 언론사에서 제공받았지만 당사가 사전에 충분한 검수를 못했으며 ◆서태지 기념공연의 깃발은 나치와 상관없는 창작 아트워크이며 획일적인 교육 시스템을 비판하기 위한 퍼포먼스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소속사는 원폭 및 나치 등 극단적 단체 조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백히 하며 "다양한 사회 역사 문화적 배경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빅히트 및 소속 아티스트들이 활동하는 세부적 부분까지 세심히 살펴 저희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는 분들이 없도록 더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방탄소년단의 인기는 뜨겁다. 방탄소년단은 수많은 열도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없고 돔 투어를 이어간다. 또한 소속사 역시 논란과 관련해 '의도성이 없었고', '이번 사태의 책임은 아티스트들의 소속사에게 있으며', '불편함을 느낀 분들에게 사과드린다'는 최선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로 인해 최근 인터넷을 발칵 뒤집어놓았던 방탄소년단의 때아닌 논란은 일단락 될 것으로 보인다. 빅히트는 문제를 제기한 단체에 사과를 담은 서한을 발송했고, 일본과 한국의 원폭피해자협회 관계자들을 접촉해 현재 제기된 문제의 설명과 사과를 진행 중에 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OSEN DB,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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