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원폭+나치 논란에 사과와 해명.."의도NO 피해자들 죄송"[공식입장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11.13 23: 35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이 해외에서 불거진 광복절 기념 티셔츠와 나치 문양 의상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소속사 측은 13일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소속 모든 아티스트들의 활동에 있어 전쟁 및 원폭 등을 지지하지 않고 이에 반대하며 원폭 투하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상처를 드릴 의도가 전혀 없었다. 앞으로도 없을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알렸다. 
이어 "나치를 포함한 모든 전체주의, 극단적 정치적 성향을 띤 모든 단체 및 조직을 지지하지 않고 이에 반대하며 이러한 단체들과의 연계를 통해 과거 역사로 피해 입으신 분들께 상처를 드릴 의도가 전혀 없다. 앞으로도 없을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덧붙였다. 

과거 방탄소년단 지민은 광복절 기념 티셔츠를 입었는데 일본의 극우단체가 이를 꼬투리 잡았다. 마치 지민이 원폭 투하 사건을 기뻐하고 희생자들을 조롱했다는 오해도 샀다. 이에 관해 소속사 측은 "그런 의도는 없었지만 피해자들에게 의도하지 않은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화보 촬영 시 과거 나치 문양이 있는 모자를 착용한 일에 대해선 "일체의 의도성이 없었다. 모든 복장과 액세서리들은 언론사에서 제공 받았지만 사전에 충분한 검수를 못해 피해자들에게 의도치 않은 상처를 드릴 수 있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거듭 말했다. 
지난해 서태지의 기념 공연에 참여했을 때 들었던 깃발도 해명했다. 소속사 측은 "깃발 이미지는 나치와 관련 없는 창작 아트워크다. 획일적인 전체주의적 교육시스템을 비판하기 위한 퍼포먼스였다. 나치와 연계성이 있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 전체주의적 현실을 비판하기 위한 창작적 요소"라고 강조했다. 
소속사 측은 앞으로 세부적인 부분까지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일본과 한국의 원폭피해자협회 관계자들을 접촉해 현재 제기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설명과 사과를 진행하고 있다. 문제를 제기한 단체에도 사과를 담은 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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