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버려요" '뷰티인사이드' 서현진, 이민기에 이별 통보 후 잠적‥연예계 은퇴[종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11.13 22: 52

서현진이 이민기에게 이별을 선언하고 사라졌다. 
13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뷰티인사이드'에서 한세계(서현진)는 서도재(이민기)에게 "당신 나 때문에 그렇게 된 거다"라며 오열했다. 한세계는 "처음 변했을 때 나 사고를 당했다. 우미랑 같이 떠난 유럽 여행에서였다. 10년 전이다. 이제야 다 기억이 났다. 미안하다. 다 나 때문이다"고 말했다. 
전화를 끊은 서도재는 한세계에게 달려갔다. 서도재는 "내 얼굴 보고 말해라. 그게 뭐가 됐든. 피하지 말고"라고 말하며 문을 두드렸다. 

한세계는 "당신이 구한 그 할머니 나다. 당신이 구하다가 당신을 이렇게 망가뜨려 버린 사람, 당신을 10년을 괴롭혀온 사람이 나였다. 근데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멀쩡하게 당신 옆에서 웃었다. 당신 옆에서 행복했다. 미안하다.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했는데 나는 그럴 수가 없다. 그럴 자격이 없다"고 전했다.
서도재는 괜찮다고 했지만, 한세계는 "평생을 우리 괜찮을 수 있을까. 이걸 묻고 이걸 잊고 그렇게 살 수 있겠냐. 서도재 씨는 그럴 수 있겠냐. 혹시라도 서도재 씨가 그럴 수 있다고 해도 나는 못 한다. 나는 감히 그럴 수가 없다"고 털어놨다. 
  
세계는 매니저 유우미(문지인)에게 "회사 나 없으면 힘든가?"라고 물었다. 우미는 "너 쉬고 싶을 때 쉴 정도는 된다. 말만 해"라고 답했다. 세계는 "광고 남은거 있어? 다 하자. 되는대로 들어오는대로 다 할래"라고 전했다. 우미는 세계가 결혼하는 것으로 오해했다.  
서도재는 한세계의 화보 촬영장에 갔지만 표정이 어두운 세계의 얼굴을 보고 아는 척을 하지 않았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세계가 서도재의 회사 앞으로 갔다. 하지만 세계 역시 도재에게 다가가지 못했다.
집에 돌아온 세계는 혼자 "울지마. 울지도 마. 넌 울 자격도 없어. 그 사람 다 망쳐놓고 뭐가 괴롭다고 울어. 평생 울지도 마"라고 읊조렸다.
다음날 세계는 류은호(안재현)에게 "앞으로 서도재 만나지 마"라고 말했다. 이에 우미는 "너 서도재씨랑 헤어졌어?"라고 물었다. 세계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류은호가 강사라(이다희)가 아프다는 말에 한걸음에 달려갔다. 약을 먹기 전에 죽을 먼저 끓여줬다.  
혼자 뭐든 잘하는데 아플 때는 좀 서럽다고 말하는 사라를 지켜보던 은호는 "방금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 여자, 나 없이는 안되겠구나 내가 구원해야하는 사람은 이 사람이구나"라고 전했다.
세계가 임정연을 찾아갔다. 세계는 무릎을 꿇고 "저 서도재씨와 헤어질겁니다. 그말씀 드리려고 왔어요"라고 말했다. "저는 서도재씨 아프지 않게 잘 보듬어주세요. 그 사람 너무 아프지 않게 보듬어주세요.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때 도재가 나타나 세계를 일으켜 데리고 나갔다. 
세계는 도재에게 "모든걸 설명할수는 없지만 어머니께 사죄드리고 싶었다. 서도재씨가 그렇게 사는 거, 서도재씨 어머니가 그렇게 사는거 다 내탓이니까. 다 내잘못이니까. 대체 내가 뭐라고 한 사람의 인생을 다 망치고"라며 눈물을 흘렸다. 
도재는 "할수만 있다면 내가 해결하고 싶어. 하지만 난 과거로 돌아갈 수도 없고. 있던 일을 없게 해줄수도 없어. 난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어"라고 말했다.
세계는 "할 수 있는 일이 있어요. 나를 잊어요. 우리를 잊어요. 내가 옆에 있는다고 해도 서도재씨 마냥 행복해할 사람 아니에요. 내가 죽도록 괴로워하는데 모른채 할 수 없을거야. 그럼 함께 괴로울거야. 우린 함께 있는 한 행복할 수 없어요. 과거와 지금과 미래를 내가 다 망가뜨렸으니까. 그러니까 부탁해요. 우리 헤어져요. 나를 버려요"라고 오열했다. 
시사회장에서 우연히 마주친 도재와 세계. 냉랭한 세계에게 도재는 "난 당신이 아니었어도 구했을거야. 근데 그게 하필 당신이라고. 당신을 구한건 태어나 내가 제일 잘한 짓이야. 원망하는 일 다음엔 원하는 일이 오는거라며 나한테는 당신이라고. 내가 해결할게. 약속해"라고 말했다. 
세계는 "우린 운명이에요 아주 나쁜 운명. 나도 원망스러워 죽도록 원망스러워"라고 눈물을 흘렸다. 
집으로 돌아온 세계는 우미에게 "나 은퇴하려고 해. 우미야 나 처음에 변했을 때 기억나? 그때, 사고가 있었다고 내가 그랬었지. 그 사람, 나때문에 죽을 뻔 했던 사람 서도재씨야. 그 사람 사고를 당해서 10년을, 평생을 그렇게 살게 된거라고"라며 오열했다. "그래서 나는 더 이상 사람들 앞에서 웃을 수가 없어. 그런 내가 너무 싫어, 난 내가 너무 징그러워"라고 전했다. 
세계가 은퇴를 발표했다. 세계가 도재에게 전화해 "나 못 찾을거에요. 난 사라지는 여러 얼굴로만 살거니까. 잊어요. 한세계로 하는 마지막 말이에요 너무너무 사랑해요"라고 전했다. 
도재가 세계의 집으로 달려갔지만 아무것도 남지 않고 다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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