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선녀전' 문채원, 하늘법 어겨 쓰러졌다..윤현민x서지훈 서방님은?[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11.13 22: 44

'계룡선녀전' 문채원이 쓰러졌다. 
13일 방송된 tvN 월화 드라마 '계룡선녀전'에서 호랑이가 된 점순이(강미나 분)는 회식 후 거리에 취해 있는 정이현(윤현민 분)을 엄마 선옥남(문채원 분)에게 데려다줬다. 정이현은 선옥남의 무릎을 베고 잠들었다. 
잠든 정이현은 "점순아. 미안하다. 아비 없이 자라게 해서"라고 중얼거렸다. 점순이를 언급하는 정이현을 보며 선옥남은 눈물을 뚝뚝 흘렸고 "서방님"이라며 반가워했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 정이현은 "어제 술을 너무 많이 마셨어. 호랑이한테 업혀오는 꿈을 꾸다니"라며 눈앞에 자고 있는 호랑이를 외면했다. 

선옥남은 김금(서지훈 분)을 기다리며 "사실 좋은 일이 있단다. 비밀인데 기다린다던 그 분 말이다. 꿈 결에 우리 점순이를 기억해 주셨지 뭐냐. 어서 나도 기억해 주셨으면"이라고 꽃과 대화했다. 김금은 자신이 사준 옷을 입고 나온 선옥남을 보며 흐뭇하게 웃었다. 
두 사람은 영화관에 갔다. 선옥남은 '킹콩'을 보며 순수하게 소리를 질렀다. 김금은 선옥남처럼 머리에 꽃을 달며 데이트를 즐겼다. 시시때때로 할머니가 됐다가 젊은 여인이 되는 선옥남이라 지나가는 사람들은 신기하게 쳐다봤다. 
김금은 선옥남에게 "저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알아듣는다. 선녀님이 식물들과 이야기하는 걸 봤다. 아무에게도 말 안 했는데 어렸을 때 가끔 날아가는 새들의 이야기를 알아들었다"고 털어놨다. 선옥남은 "역시 이 자도 선인이구나. 그대는 아주 고귀한 존재요. 선한 본성은 빛을 잃지 않는 법"이라며 칭찬했다. 
김금은 "아니다. 저 연구실에서 실수도 많이 하고 여자들한테 인기도 없다. 하지만 선녀님은 특별한 분인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선옥남은 "세상에 특별하지 않은 존재는 없다오"라며 온화하게 웃었다. 김금 역시 선옥남을 보며 흐뭇해했다. 
정이현은 집으로 돌아온 김금에게 "나 아까 너처럼 꽃 꼽고 가는 커플 봤다"고 퉁명스럽게 말했다. 김금은 "우리 맞다. 선녀님과 아까 '킹콩' 영화 봤다. 옛날 영화인데 CG가 유치했다"고 알렸고 정이현은 "여중생이냐? 맞춰서 꽃까지 꼽고?"라며 투덜거렸다. 
선옥남도 여제자들에게 둘러싸여 커피를 마시러 온 정이현을 보며 안부를 물었다. 정이현은 얼굴이 계속 바뀌는 선옥남에게 "앞으로 선녀니 뭐니 그런 소리 하지 마라. 노망난 할머니라고 수군거린다.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하라"고 소리쳤다. 선옥남은 "그대는 내가 선녀라는 걸 믿지 않소?"라고 물었다. 
그리고는 "알겠소. 내 서방님 말씀대로 하리다"라고 답했다. 정이현은 "내가 서방님?"이라며 놀랐다. 선옥남은 정이현을 위해 사람들에게 "저는 선녀가 아니라오. 농이었다오"라고 말했다. 정이현은 선옥남을 보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정이현은 친구인 이함숙(전수진 분)을 찾아가 선옥남 이야기를 꺼내며 "이젠 실제 일인지 확신이 안 든다. 처음엔 꿈인 줄 알았는데 헷갈린다. 내가 겪은 일은 명확한데 다만 현실에서 겪을 수 없는 거라 외면했다. 새로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 게다가 그 선녀가 나를 서방님이라고 불렀다"고 털어놨다. 
점순이는 작가로 캐스팅됐다. 이를 엄마 선옥남에게 기쁘게 알렸는데 선옥남은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하늘의 법도를 어긴 것. 점순이는 김금을 불러왔고 김금은 선옥남을 업고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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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계룡선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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