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에게 선물"..'배우왓수다' 김혜수, 클래스가 다른 팬사랑[V라이브 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11.13 22: 30

 팬들의 열렬한 사랑에 감동 받은 배우 김혜수가 진심 어린 감사의 메시지를 보낸 것도 모자라 선물까지 챙겨주겠다고 밝혔다.
13일 오후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배우 What수다’ 김혜수 편이 생방송 됐다. 이날 MC 박경림이 “왜 이제 오셨느냐”고 말하자 “왜 이제 불렀느냐”고 화답했다.
이어 김혜수는 “저는 워낙 박경림 씨를 좋아한다. 경림 씨와 얘기한다는 마음으로 편안하게 왔다”고 말했다. 이날 그는 ‘걸크러시’ ‘센언니’라는 수식어에 대해 “캐릭터로 접근을 해서 (실제 모습과는)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이킹 영상에 쓰신 거 같은데 제가 애교가 넘치진 않는다”고 실제 성격을 밝히기도 했다.
김혜수는 이달 28일 개봉하는 영화 ‘국가부도의 날’(감독 최국희)을 통해 관객들을 만난다. “카리스마 넘치는 선배님들이 많이 출연하시는데, 촬영장 분위기는 어마어마할 정도로 화기애애했다. 선배님들이 즐거운 분위기로 풀어주셨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지냈다가 촬영 직전 다시 긴장을 하고 했다”고 전했다. ‘국가부도의 날’에서 김혜수는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한시현 역을 맡았다.
김혜수는 ‘국가부도의 날’의 촬영장에 대해 “아침에 6시~7시부터 촬영을 하게 되면 10시간을 넘기지 않는 것은 물론 그 날 점심 먹기 전에 끝난 적도 있다. 본의 아니게 자랑을 하게됐다”고 말했다.
그는 ‘연기 권태기가 왔었느냐’는 물음에 “성장통을 심하게 앓았었다. 지금도 성장의 카테고리 안에 있다. 빨리 컸으면 좋겠다. 이젠 (크는 것을) 마치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당시에는 극복을 하기 위해 최선의 방법을 찾았지만 극복이라는 게 마음먹는다고 되는 게 아닌 거 같다. 그 시간을 어떻게 버텨느냐가 중요한 거 같다. 어쨌든 저는 그 시간에 최선을 다해서, 그 시간을 맞이하며 보냈다”고 했다.
그는 영화 ‘타짜’(감독 최동훈, 2006)를 통해 인생캐릭터를 남겼다. 이에 대해 “당시 출연 제안을 받고 거절한 건 아니었는데 엄두가 안 났었다”며 “그땐 여행 중이었는데 최동훈 감독님이 연출을 한다고 해서 시나리오도 안 보고 ‘알겠다’고 했다. 여행에서 돌아오고 나서 시나리오를 봤는데 너무 재미있더라. 모든 인물이 다 살아있었다. 근데 문제는 제가 맡을 인물이 제게 버거웠다. 6시간 넘는 시간동안 감독님과 얘기를 하면서 출연을 결정했다. 같이 캐스팅된 배우들을 보고 내가 좀 부족해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란 생각에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완성된 영화를 보고 너무 좋았다. 촬영할 때도 너무 좋았는데, 촬영하면서도 내 작품이지만 기대되는 게 있었다. 그때는 ‘내가 이 작품을 망설였다’는 생각을 잊어버리고 너무 좋다는 생각으로 봤다. 관객들은 좋은 영화, 좋은 작품을 알아봐주시는 거 같다”는 생각을 덧붙였다.
김혜수는 이날 팬들로부터 멀리서 응원하고 있다는 여러 통의 팬레터를 받았다. 그들의 마음에 감동 받은 김혜수는 “진짜 너무 감사하다. 이 분들 덕분에 제가 큰 힘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사연이 소개된 편지를 보낸 사람들에게 김혜수의 사인이 담긴 영화 포스터를 보내주겠다고 하자, 김혜수는 “제가 직접 선물도 보내주겠다”는 진심을 전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네이버 V라이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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