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타' 조세형, KT와 협상 결렬...FA 시장 나왔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11.13 22: 02

'슈퍼 팀' KT의 야전사령관 '마타' 조세형이 원소속팀 KT와 재계약 협상이 결렬됐다. 그렇지만 아름다운 이별로 남을지도 모른다.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협상이 결렬됐지만 계약기간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KT는 '마타' 조세형을 1주일 먼저 풀어줬다. '마타' 조세형이 LOL e스포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왔다. 
KT는 13일 오후 10시 공식 SNS를 통해서 지난 2년간 KT 롤스터의 서포터로 활동한  '마타' 조세형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이 종료되고 자유계약(FA) 선수로 전환됐다고 공지했다. 
KT는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함께했던 2년의 시간동안 좋은 추억을 선물해준 '마타' 조세형 에게 감사의 인사와 함께 진심어린 격려와 응원을 보냅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감사 인사로 공지를 마무리했다. 

지난 2014년 삼성 화이트의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우승을 견인했던 '마타' 조세형은 지난 2016년 12월 '슈퍼 팀'의 마지막 퍼즐로 KT에 합류했다. 삼성시절부터 탈수기 운영의 중심이었던 그는 KT에서도 진가를 발휘했다. 특히 '대퍼'타임으로 불리는 KT의 고질적인 약점을 커버하는 억제기로 비유되기도 했다. 
전체적인 큰 그림과 함께 세부적인 사안까지 체크하는 그의 꼼꼼함과 칼 같은 오더에 힘입어 KT는 2018년 LCK 서머 스플릿 우승과 롤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롤드컵 8강 탈락 이후 장기휴가를 받았던 조세형은 지난 11월초부터 원소속팀 KT와 협상을 진행했다. 그렇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마지막 협상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계약 종료로 뜻을 모았다. 
조세형은 지난 2년간 KT에서 235번 출전해 152승 83패 승률 64.7%를 기록했다. 평균 KDA는 4.30(0.74킬 1.89데스 7.36어시스트)으로 총 1729번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조세형이 자유계약 시장에 나오면서 본격적인 거물급 선수들의 영입경쟁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994년생인 조세형의 우리나이가 스물 다섯이지만 정상급 서포터라는데 이견이 없기 때문에 LCK 뿐만 아니라 타지역에서도 전력 보강을 절실하게 원하는 팀들의 러브콜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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