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내년 챔스 못나가면 무리뉴 경질...대체자는 포체티노"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11.13 20: 4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조세 무리뉴 감독에게 분명한 목표를 통보한 것으로 보인다.
1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맨유가 내년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지 못할 경우 무리뉴 감독을 경질할 것이며 대체자 1순위는 토트넘을 이끌고 있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 12일 열린 2018-2019시즌 12라운드 홈경기인 맨체스터 시티와의 더비서 1-3으로 완패했다. 맨시티는 개막 후 12경기 무패 행진(10승2무)을 달린 반면 맨유는 시즌 4패째를 기록했다.

이로써 맨유는 현재 6승2무4패, 승점 20점으로 8위까지 순위가 내려 선 상태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가능한 4위는 손흥민이 소속된 토트넘이 차지하고 있다. 토트넘은 9승3패, 승점 27점이다. 맨유와는 승점 7점으로 앞서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사우스햄튼에 이어 토트넘에서 이미 제한적인 예산으로도 높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검증받았다. 이런 부분이 맨유 수뇌부에 깊은 인상을 안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 영입은 여전히 쉽지 않다. 일단 포체티노 감독을 노리는 팀이 많다. 당장 얼마 전까지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뜨기도 했다. 레알은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을 정식 감독으로 임명했지만 포체티노 감독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 
게다가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포체티노 감독을 순순히 놓아줄 생각이 없다. 레비 회장은 지난 여름 계약을 연장, 포체티노 감독을 단단히 붙잡아두고 있다.
맨유가 무리뉴 감독을 섣불리 경질하지 못하는 이유는 거액의 위약금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무리뉴 감독과 계약을 연장하며 경질시 위약금으로 1년 연봉인 약 1500만 파운드(약 220억 원)를 내걸었다. 하지만 내년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다면 맨유로서도 더 이상 무리뉴 감독 체제로 갈 수 없다는 계산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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