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전'은 전환점"..진서연이 보여줄 연기 인생 2막(종합)[Oh!쎈 이슈]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11.13 21: 27

 진서연(37)이 이제는 대세 배우이자, 엄마로서 어떤 작품을 들고 변신한 모습을 보여줄까. 변신을 위한 변신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상황과 위치가 달라졌기에, 그녀가 앞으로 택할 작품들과 캐릭터에 ‘변신’이라는 단어가 붙을 수밖에 없을 터다.
출산을 마친 그녀에게 하루 빨리 컴백해달라는 팬들의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 앞서 진서연은 출산을 마치고 곧바로 작품 활동을 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13일 출산 소식을 알린 진서연에게 네티즌들은 “축하드려요, 난산으로 고생 많으셨겠어요.회복 잘 하시고 건강히 봬요” “이 분 멋있는 거 같아요. ‘독전’에서 최고” “다음 작품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가족과 행복한 시간 지내시길 바라요” 등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이날 오전 진서연은 자신의 SNS에 “아기와 만났어요. 기쁜 소식 전합니다”라고 근황을 알렸다. 이어 진서연은 “난산으로 이제야 소식 전합니다. 회복하고 있어요. 건강한 모습으로 찾아 뵐게요"라는 글과 함께 아기의 발을 잡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지난 9월 진서연은 임신 소식을 전하며 “2018년을 제 인생의 화양연화로 기억해야할 것 같습니다. 곧 세상에 태어날 아이와 함께 올 한 해를 마무리하려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우, 엄마라는 소명으로 앞으로의 삶을 준비하며 좋은 작품으로 찾아 뵙겠습니다”라는 생각을 전했다.
진서연이 올해 자신의 인생을 화양연화라고 표현했을 정도로 행복한 한 해를 보냈다. 지난 5월 개봉한 영화 ‘독전’(감독 이해영)에서 강렬한 연기로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진서연은 극중 마약시장의 거물 진하림(김주혁 분)의 파트너 보령 역할로 분해 광기와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역대급 캐릭터를 만들었다. 2007년 데뷔해 올해 12년차인 진서연이 이 영화를 통해 대중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시켜준 셈이다.
이처럼 진서연이 주목받게 된 데는 엄청난 노력과 연기 열정이 숨어 있었다. 촬영 3개월 전부터 하루에 4시간씩 운동하며 근육 있는 몸매를 만들었고, 마약에 중독된 보령 캐릭터를 실존 인물처럼 표현하기 위해 실제 마약 중독자들의 특성을 연구했다고 한다.
‘진서연’이라는 이름의 가치를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음에도 자신이 맡은 인물에 자부심을 갖고, 오로지 영화를 볼 관객들의 재미만을 생각한 것이다. 캐릭터와 작품을 연구한 그녀의 노력은 관객수(520만 1395명, 영진위 제공)와 높은 인기로 보상 받았다.
진서연의 연기 열정은 데뷔 11년 만에 빛을 발했다. 산고의 고통을 뚫고 나온 그녀가 제대로 된 무대에서 다양한 배우들, 감독들과 함께 창조적인 작품을 들고 나오길 기대한다. 터닝포인트가 된 ‘독전’ 이후 비로소 진짜 진서연의 성장이 이뤄질 수 있을 것 같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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