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창희, '미스터션샤인'→'설렘주의보'까지...이제 진짜 '배우'다 [Oh!쎈 레터]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11.14 10: 42

방송인 남창희가 ‘미스터션샤인’에 이어 ‘설렘주의보’에까지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2000년 SBS 기쁜 우리 토요일 '스타 스쿨 인천동산고편'을 통해 연예계에 데뷔한 남창희. 넘치는 끼와 순발력으로 방송인으로 발돋움한 남창희는 여러 예능을 거치며 존재감을 제대로 각인 시켰다. ‘프로불참러’ 조세호와 콤비로 활약하며 예능계를 종횡무진 오간 남창희는 이제 배우로서 새로운 도약점을 앞두고 있다.

남창희는 그동안 ‘두근두근 스파이크’, ‘우리집에 사는 남자’ 등에 특별출연을 하며 조금씩 연기에 도전했다. 드라마 안에서 예능 스타로서 코믹함을 주로 표현했던 남창희. 그런 그가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 출연 소식을 알렸을 때에는 이렇게 진지한 캐릭터가 될지 아무도 알지 못했다.
독립운동을 한 독립군들의 이야기를 다룬 ‘미스터 션샤인’에서 남창희는 양장점 직원 신종민 역을 맡았다. 남창희는 일본군의 만행에 결국 양장점을 뛰쳐나와 의병에 합류하는 신종민을 연기하며 숨겨진 연기력을 마음껏 펼쳤다. 일본인들의 거듭된 만행에 분노하는 장면이나, 의병 주둔지로 와 “의병이 되고 싶다”고 말하는 모습은 남창희의 반전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미스터 션샤인’의 출연은 남창희의 열정 덕분에 이루어진 성과였다. 남창희는 JTBC ‘아는 형님’에서 “우연한 자리에서 김은숙 작가님과 이응복 피디님을 만났다. 제가 ‘연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더니, 감독님이 살을 좀 빼고 오라고 해서 다이어트를 했다. 두 달 만에 12kg을 감량했다. 그러고나서 감독님을 만났더니 ‘약속을 지켰으니 나도 약속을 지키겠다’고 하시면서 출연시켜주셨다”고 출연 비화를 밝히기도 했다. 
연기를 향한 남창희의 열정은 MBN 수목드라마 ‘설렘주의보’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남창희는 ‘설렘주의보’에서 남기자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그는 톱스타 열애설 특종 전문 주민아(이혜란 분)와 한 조가 돼 일하고 있는 사진기자 역할을 맡았다. 
남창희가 맡은 남기자는 ‘독종 기자’ 주민아의 등살에 떠밀려 ‘목숨 건 취재’를 하고 있는 인물이다. 남창희는 코믹하지만 짠하기도 한 남기자의 신세를 제대로 표현해내고 있는 중. 개그맨이 펼치는 연기라는 편견을 깨고, ‘배우’로서의 역량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남창희의 연기가 눈길을 끈다.
데뷔한지 18년이 된 남창희. 내년이면 이제 어엿한 ‘20년차 방송인’이 된다. 그런 남창희가 ‘미스터 션샤인’과 ‘설렘주의보’를 통해 배우로서 새롭게 도약할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 yjh0304@osen.co.kr
[사진] OSEN DB, ‘미스터 션샤인’ 방송 캡처, ‘설렘주의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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