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터플 밀리언셀러·천만장 돌파"…엑소의 기록이 더 위대한 이유[Oh!쎈 초점]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11.13 17: 22

그룹 엑소가 퀸터플 밀리언셀러(5연속 100만장 판매), 누적 음반 판매량 1000만장 돌파를 이뤄냈다. 엑소가 처음으로 세운 기록인만큼 단어조차 생경하다. 그만큼 대단한 기록이라는 뜻이다. 
엑소는 2013년 정규 1집을 통해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음악 시장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넘어가면서 음반의 필요성은 상대적으로 낮아진 시기였다. 당시 엑소의 밀리언셀러는 음반 시장이 불황 일로를 걷고 있을 때 벌어진, 2001년 김건모 7집 이후 12년만에 생긴 '사건'이었다. 
디지털 음원 시장과 음반 시장이 동시에 활성화되기 시작한 것도 이때 쯤 부터다. 가요 시장이 음원, 음반 다방면으로 성장 속도를 높여나갔고, 케이팝 호황의 첫 단추 역시 이 시기가 시발점 됐다 봐도 무방하다. 

뿐만 아니라 이 시기를 시점으로 음반은 음악을 듣는 단순한 기능에서 발전해 팬덤의 결속력을 다지고 팬 문화 발전으로까지 이어지는, 변화의 큰 축을 담당하게 됐다. 
여기에 영상 매체의 발전까지 더해지면서 케이팝 시장은 국내, 일본,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를 상대로 운신의 폭을 넓혔다. 세계를 호령하는 새로운 문화인 케이팝 시장이 만들어진 셈이다. 
이같은 케이팝 변화의 물결의 시발점은 2010년대 초반 불어든 음반 시장의 재호황이라 봐도 무방하다. 그 중심에는 12년만에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3세대 아이돌 시장의 새 장을 연 엑소가 있었다. 
이렇듯 엑소는 2013년 첫 밀리언셀러를 시작으로 매년 발표하는 앨범마다 100만장 판매고를 올리며 퀸터플 밀리언셀러의 대기록을 세웠고, 이를 바탕으로 음반 도합 천만장 판매라는 역대급 결과물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엑소에게도, 또 가요계에 있어서도 전무후무한 기록이 세워졌다. 
이를 시작으로 케이팝 시장은 무한한 성장을 거듭, 글로벌 가요 시장의 다크호스로 맹활약 이어가고 있다. 엑소가 만들어낸 숱한 기록들이 국내 가요계에 더 큰 의미로 남는 것 역시 이 때문일 터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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