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탐정’ 이재균 “20대 마지막 작품..순간순간 소중해”[인터뷰]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11.14 13: 43

 배우 이재균은 입대를 앞두고 있다. 입대를 앞둔 이재균은 입대 전까지 ‘오늘의 탐정’을 촬영하며 최선을 다했다. 20대 내내 연기를 하며 치열하게 살아온 그는 짧지만 긴 휴식을 앞두고 있다. 20대보다 30대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로 건강하게 돌아올 것을 약속했다.
이재균은 최근 OSEN과 ‘오늘의 탐정’ 종영인터뷰에서 “다음 달 쯤에 군대를 가는데, 드라마가 안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현역으로 군대가는 것은 계획 된 것이었다. 20대의 마지막 작품이기 때문에 매순간순간이 소중했다”고 드라마를 마친 소감을 털어놨다.
이재균은 ‘오늘의 탐정’에서 증거만을 쫓는 열혈 신입형사 박정대 역을 맡았다. 귀신 탐정 이다일(정여울 분)과 의문의 여인 선우혜(이지아 분) 등 판타지스러운 캐릭터가 주연으로 등장한다. 이재균이 연기한 정대는 현실적인 캐릭터로 극의 몰입감을 더했다. 그는 “노력을 많이 했다. 메이크업이나 헤어를 거의 하지 않았다. 형사 팀으로 나왔을 때도 멋있게 하려고 하기 보다는 풀어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재균은 극 중에서 박은빈에 대한 애정을 품고 있다. 그는 적극적으로 사랑을 표현하기 보다는 부담스럽지 않게 표현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그는 “사랑에는 여러 방식이 있는데, 그 사람한테는 뭔가를 바라는 사람 보다는 그 사람에게 좋은 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이재균은 촬영장에서 최다니엘, 박은빈, 이주영, 김원해 등과 절친하게 지냈다. 그는 “최다니엘이 군대가는 저를 두고 많이 놀렸다. 주영이도 가만히 있는 저에게 다가와서 툭 치고 그냥 간다. 최다니엘은 잠도 못자고 피곤한 순간이 많았을 텐데, 전혀 그런 티를 내지 않는다. 자기 촬영이 아닐 때도 열심히 모니터해주고 조언도 해줬다. 박은빈은 종방연 마치고 모든 순간이 다 정대여서 좋았다고 메시지를 보내줬다. 같은 배우로서 그런 이야기를 해주는 게 굉장히 감동적이었다”고 털어놨다.
꾸준하게 드라마와 연극을 오가며 성실하게 연기했던 이재균은 배우에 대해서 진지한 태도를 갖고 있었다. 그는 “아직 평생을 배우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안한다. 각자 직업마다 굉장히 중요한 지점들이 있다. 연기의 경우 재미를 느끼는 사람이 했을 때와 그렇지 않은 사람이 했을 때가 차이가 크다. 재미를 못느끼는 사람이 연기를 하며 안된다고 생각한다. 시청자나 관객에게 예의가 아니다. 계속해서 설레고 재미있었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이재균은 입대라는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다. 새 출발을 앞둔 그는 성실하게 연기 해왔던 것처럼 군생활 역시도 성실하게 마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 어떤 배우보다 프로의식이 투철한 이재균의 2년 후가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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