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잃었다”..‘마블의 아버지’ 故스탠 리, 건강악화→별세 ‘마블★ 애도’(종합)[Oh!쎈 이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11.13 13: 28

‘마블의 아버지’라 불리던 스탠 리(Stan Lee)가 하늘나라로 떠났다. 향년 만 95세.
12일(현지시각) CNN 등 외신은 스탠 리 마블 코믹스 명예회장이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스탠리의 공식 SNS에는 ‘1922~2018’년이라는 글과 함께 ‘더욱 더 높이’라는 뜻의 고인의 별명 ‘Excelsior(엑셀시어)’도 적혀있다.
스탠 리는 이날 미국 LA의 한 의료 센터에서 숨을 거뒀다. 자택에 머무르던 스탠 리는 건강이 악화돼 의료 센터로 이송됐으나 끝내 건강을 회복하지 못했고,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스탠 리는 1939년 마블 코믹스의 전신 타임리 코믹스에 입사, 마블 코믹스 편집장 및 마블 엔터테인먼트 사장을 역임했다.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토르, 헐크, 닥터 스트레인지, 블랙 팬서 등 마블의 슈퍼 히어로들을 탄생시킨 창작자 중 한 명이다. 
‘마블의 아버지’ 별세 소식에 마블 히어로를 연기한 할리우드 배우들은 모두 그를 애도하고 추모하고 있다. 아이언맨으로 현재의 마블을 지금으로 이끈 ‘마블의 개국공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나는 당신에게 모든 것을 빚졌다. 편안히 쉬시길”이라고 애도했다. 
헐크 역의 마크 러팔로는 “정말 슬픈 날이다. 스탠 리 당신은 사랑을 통해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었다. 나는 당신의 세상에서 조그만 부분이라도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추모했다. 
‘울버린’의 휴잭맨은 “우리는 위대한 천재를 오늘 잃었다. 스탠 리는 슈퍼히어로 분야의 개척자였다. 그의 유산 중 작은 부분에 동참할 수 있다는 것이 영광이다. 또한 그는 그의 캐릭터들에게 생명을 불어넣었다”며 과거 스탠 리와 찍은 사진을 게재, 그를 그리워했다.
‘데드풀’의 라이언 레이놀즈는 “모든 것에 감사합니다. 스탠 리”라는 글과 ‘데드풀’ 촬영 당시 고인을 찍은 사진을 올렸다.
‘캡틴 아메리카’의 크리스 에반스는 “스탠 리를 대신할 다른 사람은 없다. 그는 수십년간 우리에게 모험, 탈출, 위안, 자신감, 영감, 힘, 우정,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사랑을 주고 모두에게 친절했던 걸 잊을 수 없을 거다”고 고인의 별명 ‘Excelsior’를 덧붙이며 그를 추모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조 샐다나는 “오늘 우리는 위대한 인물을 잃었다. 당신은 우리에게 영감이자 슈퍼히어로였다”고 애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휴잭맨, 조 샐다나, 라이언 레이놀즈,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마크 러팔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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