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여심 공략, 초등학교 여학생 축구교실 성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11.12 14: 57

제주유나이티드(SK에너지 축구단,이하 제주)가 선보인 '리얼핑크 아카데미 FOR GIRLS'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제주는 축구붐 조성과 유로관중 증대의 새로운 성공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여심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현재 제주는 여성팬의 비율이 40%대에 육박한다.
미래를 위해서도 여성팬들은 중요하다. '여심이 움직이면 가족과 연인이 움직인다'라고 판단한 제주는 매력과 충성도가 높은 여심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전개했다.

PINK WAVE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제주는 지난 5월12일 전남과의 홈 경기에서 PINK WAVE의 첫 에피소드(PINK WAVE BEGINS)를 공개했다.
선착순 2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리미티드 에디션 럭키박스를 완판시키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고, 5월 14일 로즈데이를 앞두고 선수들이 손수 만든 드라이플라워와 선물을 여성팬들에게 선사했다.
제주도 내 엘리트여자축구부 대상 각종 재능 기부, 제주유나이티드와 함께하는 우리학교REAL체육대회, 엄마와 초등학생 딸이 함께 하는 1박2일 축구 캠프 등 여성과 관련한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초등학교 여학생 축구교실 리얼핑크 아카데미 FOR GIRLS는 PINK WAVE 프로젝트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9월 29일 전남전을 시작으로 10월 20일 서울전에 이어 11월 10일 전북과의 시즌 홈 최종전까지 세 차례 진행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KSPO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후원한 리얼핑크 아카데미 FOR GIRLS는 축구에 참여할 기회가 적은 여학생을 대상으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축구에 대한 친밀도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참가 여학생들은 축구 세계 탐험(규칙, 기본기 배우기),하프타임 그라운드 위 미니게임, 축구관람 등 체험 위주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축구에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
특히 제주에서 선물한 축구화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커스터마이징하고, 선수들이 직접 밟는 잔디구장에서 축구게임을 하면서 제주도 유일의 프로축구단인 제주유나이티드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키우는 시간도 가졌다.
제주 관계자는 "최근 제주에 여성팬이 늘어나고 있다. 핑크 웨이브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잠재적인 팬층인 여심을 적극적으로 사로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dolyng@osen.co.kr
[사진] 제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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