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차별점"..'프리스트' 연우진X정유미, '손'과 다를 엑소시즘 [종합]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11.12 14: 55

메디컬과 엑소시즘을 다룰 '프리스트'가 '손 the guest'와는 또 다른 매력을 자신했다.
12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OCN 새 토일드라마 '프리스트'(극본 문만세/ 연출 김종현) 제작발표회에는 김종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연우진, 정유미, 박용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프리스트'는 2018년 남부가톨릭병원에서 벌어지는 초현실적 현상들 속에서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힘을 합친 의사와 엑소시스트의 메디컬 엑소시즘 드라마다.

연우진, 정유미, 박용우의 차기작이라는 점에서, 영화 '국가대표2', '슈퍼스타 감사용'의 김종현 감독과 신예 문만세 작가가 의기투합했다는 점에서, 그리고 '장르물의 대가'로 불리는 OCN이 처음으로 시도하는 메디컬 엑소시즘 장르라는 점에서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던 바.
이에 대해 김종현 감독은 "메디컬과 엑소시즘은 상반된 지점에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는 엑소시즘 못지않게 메디컬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많은 공을 들였다. 보시면 전문적인 느낌을 받으실 거다. 메디컬과 엑소시즘이 연결되면서 작품이 이어지는 부분이 재밌게 느껴지실 거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이어 최근 호평 속에 종영한 OCN 드라마 '손 the guest'와의 차별점에 대해선 "'손 the guest'도 너무나 잘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저도 애청자였다. 하지만 '손 the guest'와 저희 '프리스트'에서 두 명의 구마사제가 나온다는 점은 비슷할지라도 나머지는 다를 것이다. '손 the guest'가 샤머니즘을 강조해서 공포감을 조성했다면 저희는 서양의 엑소시즘에 가깝게 가져가려고 했다. 무서운 점도 있겠지만 액션, 가족애, 사랑 등 다채로운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가 들어갈 거다"라고 설명해 이해를 도왔다.
이에 구마사제 역을 맡은 연우진과 박용우 또한 이번 연기를 향한 각오와 소감을 밝혀 본방송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먼저 연우진은 "저도 '손 the guest'를 재밌게 완주했다. 그 드라마 고유의 색감과 질감이 인상 깊었는데 저희는 색깔이 좀 더 밝고 경쾌하게, 리듬감 있게 표현될 것 같다. 제가 캐릭터를 준비할 때 고민했던 부분이 '내가 나오는 부분에서 공포감보다 긴장을 이완시키는 역할을 해야겠다'였다. 숨통을 트일 수 있는 부분에 중점을 담고 연기에 집중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차별화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면서 "박용우 선배님과 현장에서 대본 외적으로 캐릭터의 느낌을 많이 가미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프리스트'가 가진 색깔이 회색, 검은색이라면 저는 빨간 포인트를 잡아서 연기 중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박용우는 "예전부터 생각해왔던 것 중에 하나가 다른 작품과 제가 임하는 작품을 비교하는 건 하지 말아야 할 거라는 거다. 때문에 그 부분에서 말씀드리긴 조심스럽다. 다만 저희는 저희만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열심히 만들었다. 요즘 연기하는 게 정말 감사하고 즐겁다. 치열하다는 생각보다 매신마다 아쉬울 만큼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다. 그래도 다행히 연우진 씨, 정유미 씨도 그런 점에서 긍정적이고 유연한 편이어서 끝까지 재밌는 작업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라며 강한 만족감을 표했다.
그런가 하면 연우진은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정유미에 대해 "정유미 씨는 평상시에도 친하게 지내는 사이다. 그런 점들이 드라마를 찍으면서 단점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막상 해보니 전혀 아니었고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됐다. 98%의 준비를 통해서도 2%의 부족함이 있다면 현장에서 정유미 씨가 그 2%를 채워주는 것 같다"라고 칭찬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에 정유민 또한 "연우진 씨와는 4년 전 같이 영화 작업을 한 적이 있다. 그때도 고생을 많이 했다. 그래서 전우애, 동지애 같은 게 생겼는데 그 당시에도 제가 멘붕이 올 때 연우진 씨가 많은 의지가 됐다. 그래서 이번에 같이하게 됐다는 말에 기뻤다. 또 워낙 멋지고 연기를 잘 하시지 않느냐"라고 화답해 화기애애한 촬영 장 분위기를 짐작케 했다.
이 외에도 "저희 드라마의 가장 큰 주제는 가족애, 사랑이다", "대본이 정말 재밌다", "진입장벽이 높지 않은 작품이다" 등의 설명으로 '프리스트'를 향한 궁금증을 고조시킨 김종현 감독과 세 배우들. 이들의 노력이 담긴 '프리스트'가 과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화제작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프리스트'는 '플레이어' 후속으로 오는 24일 밤 10시20분 첫 방송된다. / nahee@osen.co.kr
[사진] 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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