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쇼' 김혜수 "조우진, 연기 천재+노력파"..'국가부도의날' 향한 기대 [종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11.12 14: 51

배우 김혜수와 조우진이 털털한 입담을 과시하며 '국가부도의 날'을 열혈 홍보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에는 영화 '국가부도의 날' 주역 김혜수와 조우진이 출연했다. 
 

'국가부도의 날'은 국가부도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베팅하는 사람 그리고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까지, 1997년 IMF 위기 속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혜수는 1997년에 대해 "기업 이름은 잘 모르는데, 누구나 알 정도의 회사들이 부도가 나곤 했다. 나라가 망한다는 얘기가 많았다. '왜 그러지?' 했던 기억이 있다. IMF 금모으기 운동을 했는데 그게 기억이 제일 많이 난다"고 말했다. 
 
김혜수는 함께 출연한 배우 허준호에 대해 "카리스마를 놀랍게 지우셨다. 정말 그 시대의 아버지, 우리의 삼촌, 우리 동네에 있던 아저씨 같은 모습이다"며 감탄했다. 
이어 조우진에 대해선 "굉장히 진중하다. 물론 분위기를 잘 타시지만, 전반적으로 진중한 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김혜수는 "궁금하고 좋아했던 배우다. 가장 많이 부딪히는 파트너라서 궁금했다. 배우들에게 가장 벅차고 기쁜 순간이 연기를 잘하는 분을 만나 연기할 때다. 조우진 씨가 그랬다"며 "정말 훌륭한 배우다. 천재과인 것 같은데 노력도 정말 많이 한다. 굉장히 좋았다. 나를 찍고 있을 때 조우진 씨 표정이 카메라에 안 잡힐 때가 있는데 너무나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잘한다"고 조우진의 연기를 극찬했다. 
김혜수와 처음 작업을 해봤다는 조우진은 "처음엔 떨렸다. 촬영하면서도 꿈만 같은 순간들이었다. 만인의 연인이자 대스타이신데 정말 열정이 넘치는 분이시다"라고 설명했다. 
드라마 '도깨비'로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조우진은 "대중들 앞에 많이 밀어준 작품이 아닐까 싶다"고 답한 반면 이번 '국가부도의 날'에서 맡은 역할에 대해서는 "욕 먹을 각오부터 해야 할 것 같다. 발암캐릭터다"라고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조우진은 청취자의 부탁에 즉석에서 영화 '내부자들' 대사를 들려주기도 했다.  
김혜수는 "평소에는 가리지 않고 잘 먹는다. 그런데 일하기 전에는 체중 조절을 해야 한다. 3kg 정도 줄인다. 평소에는 잘 먹고 많이 먹는다"라고 말했다. 반면 마른 체형인 조우진은 "잘 모르시던데 '내부자들' 때가 지금보다 15kg 찌운 거다. 배도 좀 나왔다. 전투적으로 먹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김혜수는 "팬들과 눈 마주치면 인사하고 사진을 찍는다. 흉할 때 아니면 사진 찍는다. 흉할 때도 있는데 그 모습으로 제가 나오면 못 알아보실거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이어 타인의 이름을 외우는 것이 취약해 "자기야"라고 부른다는 김혜수는 연탄봉사 때 봤다는 청취자들의 문자 메시지에 션을 통해 시작하게 된 연탄봉사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김혜수, 조우진 외에도 유아인, 허준호, 뱅상 카셀 등이 출연하는 '국가 부도의 날'은 오는 28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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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컬투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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