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중완vs임경섭 양측 "장미여관 불화" 인정→해체→육중완 밴드 재편(종합)[Oh!쎈 이슈]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11.12 15: 17

육중완 강준우, 임경섭 배상재 윤장현 측이 팀 내 불화로 인해 밴드 장미여관을 해체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내분으로 해체하는 것을 인정하며 향후 따로 활동할 예정임을 알렸다. 
장미여관 소속사 록스타뮤직앤라이브는 12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7년간의 장미여관 밴드 활동을 마무리 짓는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멤버간 견해 차이로 인해 당사와 계약이 종료되는 11월 12일을 기점으로 활동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육중완 강준우는 '육중완 밴드'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이는 록스타뮤직앤라이브의 새 아티스트가 될 것이라는 내용도 보도자료에 함께 담았다. 

하지만 임경섭 배상재 윤장현이 3명 공동 입장문이라는 내용으로 페이스북에 글을 남기면서 상황은 미묘하게 돌아갔다. 임경섭은 "장미여관은 공식 해체하지 않았다. 장미여관은 해체가 아니라 분해된 것"이라며 육중완 강준우가 자신들에게 팀에서 나가달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임경섭 배상재 윤장현이 팀 내 불화를 처음 폭로했으나, 록스타뮤직앤라이브 측은 생각보다 순순히 불화를 인정했다. 불화로 인해 멤버들 모두가 힘들어했고, 문제가 나아지지 않아 해체를 결정했다고 밝힌 것. 
소속사 관계자는 12일 OSEN에 "몇몇 문제들이 있었고, 이 문제가 나아지지 않으면서 서로가 힘들었다. 이에 육중완 강준우가 임경섭 배상재 윤장현에게 밴드를 나가달라고 말한 것도 사실이며, 계약 종료 시점에 맞춰 팀이 해체했다"고 설명했다. 
'몇몇 문제'들에 대해서는 극도로 말을 아꼈다. 팀이 해체된만큼 진흙탕 싸움을 하고 싶지 않는다는 뜻으로 읽혔다. 
향후 육중완 강준우는 '육중완 밴드'로서 2인 밴드를 시작할 예정이다. 록스타뮤직앤라이브와 재계약을 체결한 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5인 장미여관'의 공연 및 스케줄은 없다. 
한편 장미여관은 2011년 '너 그러다 장가 못간다'로 데뷔했다. KBS 2TV '톱밴드2'에서 독특한 음악으로 사랑받았고, 이들의 대표곡은 '봉숙이'다. 
◆아래는 록스타뮤직앤라이브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밴드 장미여관 소속사 록스타뮤직앤라이브입니다.
우선 장미여관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어두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진심으로 마음이 무겁습니다.
2011년 육중완과 강준우가 주축이 되어 결성한 후 이듬해5인조로 활동을 시작한 이래 각종 방송과 공연을 통해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장미여관은 멤버간의 견해 차이로 인하여 당사와 계약이 종료되는11월12일을 기점으로7년간의 팀 활동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멤버 육중완과 강준우는 육중완밴드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장미여관 윤장현, 임경섭, 육중완, 배상재, 강준우5인의 앞으로의 활동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아래는 장미여관 배상재, 임경섭, 윤장현 입장 전문
"장미여관은 공식 해체하지 않았습니다"
안녕하세요. 밴드 장미여관의 연주자 배상재, 임경섭, 윤장현입니다.먼저 팬 여러분들께 면목이 없습니다.
오늘 아침 소속사 명의로 나간 밴드 장미여관 해체 소식의 잘못을 바로 잡고자 부끄러운 얼굴을 들게 되었습니다.
장미여관은 해체가 아니라 분해되었습니다. 두 사람이 세 사람에게 장미여관에서 나가달라고 했습니다.
장미여관은 구성원 누구 한 사람의 것이 아닙니다. '아무개와 장미여관'이 아닐뿐더러 '아무개 밴드'는 더더욱 아닙니다.
장미여관은 5인조 밴드입니다.
내세울 것 없는 무명 연주자들이 뜻밖의 행운 덕에 지난 7년 간 분수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습니다.고맙습니다.
장미여관 배상재, 임경섭, 윤장현 올림
/jeewonjeong@osen.co.kr
[사진] OSEN DB, 록스타뮤직앤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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