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 서고파"..'신예' 디크런치, 당당히 밝힌 모든 것 (종합)[Oh!쎈 현장]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11.12 12: 49

힙합 9인조 그룹 디크런치가 더욱 강렬하게 돌아온 가운데, 자신들의 색깔을 당당히 드러내며 슈퍼루키로 성장할까.
디크런치는 1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무브홀에서 진행된 컴백 쇼케이스 무대에 올랐다.
이날 디크런치가 선보인 첫 미니앨범 ‘M1112’는 데뷔 싱글 ‘0806’에 이어 약 3개월 만에 발매하는 앨범이다. 래퍼 6명(O.V, 현호, 찬영, 민혁, 정승, Dylan)과 보컬 3명(현욱, 현오, 현우)로 이뤄진 9인의 멤버들은 탄탄한 래퍼 라인과 보컬 라인을 균형있게 구축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힙합그룹으로서 정체성을 드러낸다.

이번 신곡 ‘스틸러’는 당돌하면서 패기 어린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웅장한 오케스트라 세션이 가미된 힙합 장르. 폭발적인 사운드가 포인트로 디크런치가 지향하는 음악적 색깔이 어떤 것인지 데뷔곡에 이어 쐐기를 박았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이들이 가고자 하는 방향은 선배 힙합그룹들과 결이 비슷하다. 앞서 디크런치는 지난 8월 데뷔 쇼케이스를 통해 롤모델로 방탄소년단을 꼽으며 “선배님들이 저희보다 먼저 힙합 타이틀을 들고 나오셨고 모두에게 존경받는 아티스트가 되셨다. 그런 의미에서 정말 담고 싶다. 그리고 제가 개인적으로 제이홉 선배님을 정말 좋아한다. 무대 위에서 춤을 정말 잘 추시기도 하지만 표정이 정말 좋으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8월 데뷔해 오늘로 데뷔 4개월 차인 디크런치는 이제 막 처음 컴백을 경험한 신인 중에서도 신인. 그만큼 그들의 색깔은 차근차근 쌓이는 앨범에 따라 점차 드러날 것이다. 이 과정에서 디크런치는 선배 그룹의 콘셉트를 따라했다는 일각에서 제기한 표절 의혹에 휘말리기도 했지만, 앞으로의 행보를 넓은 마음으로 바라봐 달라는 입장을 전했다.
디크런치는 이날 쇼케이스에서 해당 질문을 받고 “콘셉트 표절 의혹이 있다는 걸 알았을 때 저희 멤버들의 처음 의견은 당황스러웠다. 굉장히 어렸을 때부터 가수의 꿈을 키우면서 존경하는 선배님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고 연습하면서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고 할 수 있다. 선배님들의 훌륭한 점을 닮고 따라가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저희의 마음은 딱 거기까지다. 저희는 데뷔 4개월 차라 저희 색깔을 찾았다기보다는 찾아나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그 과정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이 아쉽고, 보다 넓은 마음으로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차분히 답했다.
앞으로의 목표는 디크런치를 세상에 알리는 것. 음원차트 차트인, 음악방송 1위, 시상식 무대에 오르는 것 등을 구체적인 목표로 밝히기도 하며 앞으로 나아갈 길이 더 많은 디크런치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북돋웠다. / besodam@osen.co.kr
[사진] 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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