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수, '백일의 낭군님'→엑소→'스윙키즈'로 입증할 저력 (종합) [Oh!쎈 현장]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11.12 13: 30

배우 도경수가 '스윙키즈'로 '백일의 낭군님'과 엑소 활동의 상승세를 이어나간다. 
도경수는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SM아티움에서 열린 영화 '스윙키즈'(강형철 감독)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이날 도경수는 박혜수, 오정세, 강형철 감독과 함께 영화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누며 개봉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스윙키즈'는 가장 아픈 시대에 가장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이 만나 '춤'이라는 하나의 키워드로 행복하고자 몸부림쳤던 오합지졸 댄스단의 이야기다. 도경수는 포로수용소에서 탭댄스에 빠진 수용수 최고의 트러블 메이커 로기수 역을 맡았다. 로기수는 우연히 탭댄스에 빠져들게 된 수용소의 반항아로, 댄스단 '스윙키즈'에 합류해 멤버들과 부딪히며 춤을 통해 변화해가는 캐릭터다. 

도경수가 주연을 맡은 것만으로도 '스윙키즈'에 대한 관심은 이미 뜨겁다. 도경수는 수용소 포로를 연기하기 위해 파격 삭발은 물론, 체중 감량까지 감행했다. 이미 엑소로 활동하며 남다른 댄스 실력을 자랑해 왔지만, 자신이 춰 왔던 춤과는 전혀 다른 탭댄스를 위해 6개월 간 연습에 매진, 수준급까지 올랐다. 또한 북한말 연습에도 집중해 완벽한 로기수 그 자체로 변신했다. 
도경수는 "삭발은 캐릭터에 필요한 것이라 당연히 했다. 탭댄스 준비를 가장 많이 했다. 가수로 추는 춤과는 전혀 달라서 준비를 많이 해야 했다. 탭댄스라는 춤 자체가 악기를 배우는 것처럼 정말 재밌더라. 촬영하면서 힘든 것도 못 느끼고 탭댄스를 했다"며 "북한말 연기는 처음에는 너무 낯설었다. 선생님이 잘 알려주셔서 편안하게 촬영하면서 익숙해졌다"고 말했다. 
앞서 '과속 스캔들', '써니' 등을 통해 박보영, 왕석현, 심은경, 강소라 등 최고의 배우들을 발굴해 내며 연예계 최고의 선구안을 자랑해 온 강형철 감독. '스윙키즈'에서의 선택은 도경수였다. 강형철 감독은 '로기수=도경수'라는 강한 확신을 드러냈다. 
강형철 감독은 "첫 미팅을 하는 자리에 이미 로기수가 앉아 있더라. 그 외의 것들은 하나도 중요하지 않았다. 주인이 와있는데 다른 생각이 필요하겠냐 싶더라"며 "촬영을 끝내고 촬영본을 보면서 더욱 확신이 생겼다. 매 컷마다 로기수가 놀고 있는데 제가 별로 할 일이 없더라"고 주연을 맡은 도경수를 극찬했다. 
도경수는 '백일의 낭군님'부터 엑소 활동까지 독보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백일의 낭군님'에서 기억을 잃고 송주현에서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남자' 나원득으로 살아가게 된 왕세자 이율 역을 맡은 도경수는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백일의 낭군님'을 tvN 역대 시청률 4위까지 끌어올리며 tvN 드라마의 역사를 바꿨다. 또한 곧바로 이어진 엑소 활동에서는 메인 보컬로 압도적인 퍼포먼스, 최고의 가창력을 선보이며 인정받고 있다. 엑소는 정규 5집 앨범 '돈 메스 업 마이 템포(Don't Mess Up My Tempo)'로 누적 앨범 판매량 1천만 장을 기록하며 K팝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런 가운데 도경수가 '스윙키즈'로 스크린 공습을 알린다. '백일의 낭군님', 엑소 팀 활동까지 제대로 상승세를 탄 도경수가 스크린에 강력한 흥행 한 방을 때려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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