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의 승리”..‘완벽한 타인’-‘보헤미안 랩소디’ 2주째 나란히 1·2위(종합)[Oh!쎈 레터]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11.12 12: 31

영화 ‘완벽한 타인’(이재규 감독)과 ‘보헤미안 랩소디’(브라이언 싱어 감독)가 제대로 입소문을 타며 개봉 12일째 나란히 1, 2위를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개봉 2주차에도 변함없이 관객들이 ‘완벽한 타인’과 ‘보헤미안 랩소디’를 찾는 데는 폭발적인 ‘입소문’ 덕이다. 관람 후 SNS 등을 통해 이들 영화에 대한 호응을 보이면서 관객들이 몰리고 있다. 그야말로 두 영화의 흥행은 ‘입소문의 완벽한 승리’다. 큰 편차 없이 꾸준히 관객몰이를 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완벽한 타인’은 개봉 첫 주 주말에는 117만 3163명의 관객을 동원한 것에 이어 개봉 2주차에는 99만 9623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총 누적관객수는 337만 5449명이다. 400만 관객 돌파를 향해 달리고 있다. 개봉 첫 주에 비해 관객수가 줄어들긴 했으나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완벽한 타인’의 흥행을 확인할 수 있다.

‘완벽한 타인’은 부부 동반 저녁 모임에서 ‘휴대전화 잠금 해제’ 게임을 진행하고 문자부터 전화, 카카오톡까지 7명의 핸드폰으로 수신되는 모든 것들을 무조건적으로 공개하면서 벌어진 에피소드를 그려 웃음을 유발한다.
관객들은 친구들과 보면 ‘코믹’이지만 연인이 보면 ‘스릴러’라는 반응을 보이며 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또한 유해진과 조진웅, 염정아, 윤경호 등 배우들의 코믹 연기가 영화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완벽한 타인’은 개봉 11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개봉 24일째 300만 돌파, 누적 관객수 3,418,631명), 2위 ‘탐정: 리턴즈’(개봉 25일째 300만 돌파, 누적 관객수 3,152,873명)의 300만 돌파 시기보다 무려 열흘 이상 앞당겼다.
이 영화는 빠른 속도로 관객몰이를 하고 있어 오늘(12일) ‘그것만이 내 세상’을 제치고 올해 한국 코미디 영화 흥행 1위로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완벽한 타인’에 이어 12일째 2위를 기록, 외화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하고 있는 ‘보헤미안 랩소디’ 또한 입소문으로 개봉주 대비 관객수가 증가하는 ‘완벽한’ 개싸라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개봉 첫 주 주말에는 52만 3356명을 동원했는데 개봉 2주차 주말에는 78만 4109명의 관객을 동원,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관객이 이 영화를 찾았다.
총 누적관객수 184만 3194명의 ‘보헤미안 랩소디’. 한국은 2주차 주말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한국 7백만 달러, 영국 6백 30만 달러/북미 제외)를 차지하며 누적 흥행 수익으로 영국에 이어 2위(영국 3천 8백만 달러, 한국 1천 4백만 달러/북미 제외)를 기록하고 있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음악의 꿈을 키우던 아웃사이더에서 전설의 록 밴드가 된 프레디 머큐리와 퀸의 독창적인 음악과 화려한 무대 그리고 그들의 진짜 이야기를 담은 영화.
팝을 모르는 관객도, 퀸, 프레디 머큐리를 모르는 관객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영화다. 무엇보다 러닝 타임 중 무려 40분 동안 펼쳐지는 퀸의 명곡과 파워풀한 무대가 관객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관객들의 N차 관람 열풍이 개싸라기 흥행의 이유로 볼 수 있을 듯하다.
퀸의 수많은 명곡 중에 손에 꼽히는 22개곡이 러닝타임을 가득 채워 듣는 재미를 더하며, 퀸과 프레디 머큐리의 진짜 이야기와 역사적인 콘서트 라이브 에이드‘(Live Aid) 장면으로 관객들에게 감동과 전율을 느끼게 한다. /kangsj@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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