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의 이과인 옹호..."그는 패배에 화낸 것. 처벌 원하지 않는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11.12 07: 47

"나는 그에게 더 큰 징계를 피하기 위해서 진정하라고 말했다."
유벤투스는 12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타디움 주세페 메이차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세리에 A 12라운드 AC 밀란 원정 경기에서 만주키치와 호날두의 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밀란전 승리로 유벤투스는 리그 전승 행진(11승 1무)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서 유벤투스는 밀란을 시종일관 압도했다. 경기 시작부터 주도권을 잡았던 유벤투스는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8분 산드루가 올려준 크로스를 만주키치가 헤더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밀란은 전반 41분 베나티아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 찬스를 잡았다. 이과인이 키커로 나섰으나 슈체츠니의 선방에 막혀 골대를 강타하며 동점에 실패했다.
유벤투스는 후반 36분 칸셀루의 슈팅 이후 혼전 상황에서 호날두가 쇄도하며 추가골을 터트렸다. 0-2로 뒤진 밀란은 후반 39분 이과인이 파울을 범하고 심판에게 거친 항의로 퇴장을 달하며 추격 동력이 완전히 사라졌다. 
호날두는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와 인터뷰서 "밀란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하는 것은 대단한 위업이다. 같은 라운드 2위 나폴리가 제노아를 상대로 승리했기 때문에 우리도 이겼어야만 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날은 이과인에게 악몽같던 경기였다. 유벤투스는 지난 여름 이적 시장서 호날두의 영입을 성사하자, 이과인을 밀란으로 이적시킨 바 있다. 이번 만남은 밀란 이적 이후 유벤투스와 첫 맞대결이었다.
여러모로 의미 깊은 경기였지만, 이과인은 전반 페널티킥 실축으로 찬스를 날렸을 뿐만 아니라 후반 퇴장으로 최악의 모습만을 남겼다.
호날두는 이과인의 행동에 대해서 "나는 그에게 더 큰 징계를 피하기 위해서 진정하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것을 하지 않았다. 그는 단지 경기에 진 것에 대해 화를 냈을 뿐이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그의 행동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가 너무 심하게 처벌받지 않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과인과 함께 뛰었던 유벤투스의 골키퍼 슈체츠니는 그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승리에 기여했다.
슈체츠니는 경기 후 인터뷰서 "우리는 서로를 잘 알고 있다. 이과인이 평소 강하고 낮게 페널티킥을 차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운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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