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륜도 극장골' 아산, 부천 1-0 잡고 시즌 마감...19일 승격 여부 결정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11.11 15: 50

아산 무궁화가 부천FC와 시즌 최종전서 극장 드라마를 써냈다. 존폐 기로에 서 있는 아산의 승격 여부는 오는 19일 결정된다.
아산은 11일 오후 부천종합운동장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2(챌린지) 36라운드 시즌 최종전서 후반 45분 김륜도의 천금 결승골에 힘입어 부천을 1-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아산은 1위로, 부천은 8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은 아산은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핵심 미드필더 주세종과 이명주가 명단에서 빠졌고, 안현범도 벤치에서 시작했다. 대신 임창균, 허범산, 김부관, 김선민 등이 선발 출격했다. 이에 맞서는 부천은 주장 문기한을 중심으로 이현승, 남송, 송홍민 등이 선발로 나섰다.

박동혁 아산 감독은 "그동안 출전하지 않았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며 "우리가 추구했던 축구를 편안하게 하라며 부담을 주지 않았다. 준비가 돼 있다면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대식 부천 수석코치는 "아산이 강팀이어도 한 발자국 더 뛰는 정신력이 중요하다"면서 "선수들에게 마지막 홈 경기니 승리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자고 주문했다"고 맞불을 놓았다.
아산은 전반 6분 기회를 잡았지만 선제골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부천 골키퍼가 나오는 틈을 타 김상필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부천은 전반 12분 문기한이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6분 뒤 이현승의 중거리포도 골키퍼에 막혔다.
아산은 전반 29분 김봉래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부천은 전반 33분 프리킥 찬스서 임동혁의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부천은 전반 44분 박건의 결정적인 헤더가 간발의 차로 골문을 비껴가며 머리를 감싸쥐었다. 아산과 부천은 0-0으로 전반을 마감했다.
아산은 후반 들어 주도권을 잡고 부천을 몰아붙였다. 후반 9분 허범산의 강력한 왼발 슈팅은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아산은 후반 25분 교체투입된 김륜도가 결정적인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비껴갔다. 부천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31분 진창수의 회심의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발끝에 걸렸다.
아산과 부천은 경기 말미 안현범과 이정찬을 투입하며 결승골을 노렸다. 아산이 극장승을 만들었다. 후반 45분 프리킥 찬스서 김륜도가 결승골을 뽑아내며 승리를 매조졌다.
■ 11일 전적
▲ 부천종합운동장
부천 0 (0-0 0-1) 1 아산
△ 득점=후 45 김륜도(아산)/dolyng@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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