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조치연, 세계 1위 쿠드롱 꺾고 8강행..조재호도 합류[서바이벌 3CC]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11.10 22: 15

'와일드카드(WC)' 조치연(세계랭킹 47위)의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조재호(14위) 역시 무난하게 8강에 합류했다. 하지만 1위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 1위)과 토브욘 브롬달(스웨덴, 12위)은 고배를 들었다.
조치연은 10일 경기도 구리시 체육관에서 열린 '2018 구리 세계 서바이벌 3쿠션 챌린지 마스터즈(서바이벌 3CC)' 본선(16강전) B조 경기를 통과, 준결승(8강전)에 진출했다.
조치연은 응고 딘 나이(베트남, 18위), 쿠드롱, 허정한(6위)과 함께 경쟁을 펼쳐 78점을 기록, 86점으로 선두를 달린 응고 딘 나이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조치연은 전반에만 두 차례 5연속 득점을 올렸고 후반 막판 하이런 7점으로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패자부활전을 거쳐 기사회생했던 허정한은 26점을 기록, 4위로 고개를 숙였다. 
조재호는 맨 마지막 D조에서 85점을 기록, 65점의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5위)와 함께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김행직(3위)과 '와일드카드' 토니 칼슨(덴마크, 24위)은 각각 3,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앞선 A조에서는 90점을 기록한 세미 세이기너(7위)와 88점의 무랏 나시 초클루(11위, 이상 터키)가 8강에 올랐다. 반면 패자부활전을 거쳐 가장 늦게 16강에 합류한 강동궁(21위)은 3위(68점)로 아쉽게 탈락했다.
조별예선에서 무려 163점을 치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던 에디 먹스(벨기에, 4위)는 이날 -6점이라는 최악의 경기력을 펼친 끝에 아쉽게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 선수가 없었던 C조에서는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2위)와 트란 퀴엣 치엔(베트남, 8위)이 각각 75점과 71점을 기록, 각각 59점과 35점에 그친 토브욘 브롬달(스웨덴, 12위)과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 20위)를 제쳤다.
이번 대회는 지난 9월 호평을 받았던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즈' 대회 방식을 채택했다. 한 경기에 4명의 선수(6개조)가 동시에 경기를 치러 2명이 다음 라운드인 16강에 진출하는 '서바이벌' 방식이다.
각 선수들은 전·후반 30점씩을 가진다. 전후반 각각 45분 동안 가장 많은 점수를 내는 2명만 살아남는다. 준결승전과 결승전은 다음날인 11일 오후 3시부터 잇따라 열린다. /letmeout@osen.co.kr
[사진] 위는 왼쪽부터 조치현, 조재호, 세미 세이기너, 무랏 나시 초클루, 아래는 왼쪽부터 마르코 자네티, 응고 딘 나이, 트란 퀴엣 치엔, 딕 야스퍼스 /코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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