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찬스를 만들고도 마무리하지 못하고 오히려 실점한 것이 문제."
수원 삼성은 10일 오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36라운드 울산 현대와 경기에서 후반 무서운 경기력으로 내리 3골을 넣었으나 추가시간 동점골을 허용하며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은 스플릿 라운드 시작 이후 연패(전북 현대전 0-2패, 포항 스틸러스전 1-3 패)에서 벗어났으나, 종료 직전에 극적인 동점골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수원은 승점 50점으로 아직 경기를 하지 않은 포항(승점 50)과 동률을 이룬 채 기다리게 됐다. 반면 울산은 극적인 무승부로 승점 60점 고지에 올라 최소 3위를 확보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확정했다.
김도훈 감독은 “후반 역전 당한 상황에서도 마지막까지 선수들의 의지가 강했다. 게임 전반이나 후반 경기력의차이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잘했다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를 위해 잘 쉬고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울산은 전반 상대를 몰아쳤으나, 후반 상대의 공세에 고전했다. 김도훈 감독은 “축구의 찬스는 무한하지 않다. 좋은 찬스를 만들고도 마무리하지 못하고 오히려 실점한 것이 문제다. 앞으로 이런 패턴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울산은 시즌 막판까지 리그 2경기와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2위 다툼을 하고 있는 김도훈 감독은 “A매치 휴식 기간 푹 쉬고 나서 대비하겠다. 승점이 여유로우면 잘 대비할 수 있을건데 아쉽다. 그래도 이 상황에 맞춰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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