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 777' 최종 우승은 나플라, 대박 수혜자는 마미손 [Oh!쎈 레터]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11.10 15: 56

Mnet '쇼미더머니 777'의 최종 우승은 나플라가 따냈다. 출연 소식과 함께 '어차피 우승은 나플라' 기대감이 컸던 만큼 당연한 결과다. 하지만 최고의 수혜자는 따로 있다. 최고의 존재감을 자랑한 마미손이다. 
지난 9월 7일 첫 방송된 '쇼미더머니 777'은 역대 최다 지원자 수 1만3천여 명 중 살아남은 140명 참가자들의 치열한 랩 경쟁을 담았다. 스윙스-기리보이, 팔로알토-코드 쿤스트, 더콰이엇-창모, 넉살-딥플로우 등 4팀의 프로듀서들은 역대급 실력파 참가자들이 모였다며 흐뭇해했다. 
나플라는 등장과 동시에 프로듀서들과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LA 출신 래퍼인 그는 등장만으로도 압도적인 분위기를 뿜어냈고 천재적인 박자감각을 발휘해 여유롭게 리듬을 타며 완벽한 무대를 완성했다. 첫 무대만으로도 자신의 이름값을 제대로 해낸 나플라였다. 

더 콰이엇은 "나플라에게 고마워해야 할 것 같다. 처음으로 전 국민이 TV를 통해 진짜 높은 수준의 랩을 듣게 된 순간인 것 같다. 무슨 수식어가 필요한가. 최고일 뿐"이라고 찬사를 보낼 정도. 덕분에 나플라는 무려 1830만 원의 파이트머니를 획득하며 최고임을 입증했다. 
그를 중심으로 2달간 팽팽한 경쟁이 펼쳐졌다. 9일 방송된 최종회에서선 나플라, 루피, 키드밀리가 결승전에 올랐다. 세 사람 모두 방송 초반부터 막강한 우승후보로 손꼽혔던 만큼 이변은 없었다. 지코, 로꼬, 후디 등 실력파 뮤지션들은 무대 지원사격으로 응원을 보냈다. 
'어차피 우승은 나플라'였다. 1라운드 시청자 문자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고 현장 투표를 합친 1라운드 결과에서 나플라는 4094만 원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기리보이는 나플라의 우승에 눈물을 왈칵 쏟을 정도로 기뻐했고 스윙스도 아낌없이 박수를 보냈다. 
그런데 나플라 못지않게 높은 화제성과 인기를 끈 주인공이 있다. 세 사람이 1라운드 무대를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특별 공연이 진행됐다. 마미손이 배기성, 도넛맨과 함께 무대에 올라 '소년 점프'로 특별한 무대를 펼쳤다. "한국 힙합 망해라"라는 강렬한 메시지와 함께.
마미손은 핑크색 복면을 뒤집어 쓰고 나타난 의문의 참가자로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던 바다. 방송 때에도 우승 후보인 나플라, 키드밀리 등을 제치고 마미손의 이름이 포털 사이트 검색 순위 1위를 장악하기도. 마미손으로 의심(?)받는 매드클라운도 함께 검색어에 소환돼 화제를 모았다. 
이번 결승전이 끝난 후에도 나플라를 능가할 정도로 마미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그가 끝까지 복면을 벗지 않고 정체를 숨긴 까닭에 더 그렇다. 이 모든 것이 마미손의 "계획대로 되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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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쇼미더머니777 마미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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